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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채움

강남 무인양품(MUJI) 쇼핑하기

강남 무인양품(MUJI) 쇼핑하기

  

 

주말을 맞아 임뚱이랑 강남 무인양품(MUJI)로! 강남을 나보다 많이 와봤던 임뚱인데, 강남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나는 좋아라 해도 강남은 잘 오지 않아서 올 때마다 몇 번 구경하는데 역시 취향저격. 지하부터 3층까지 있어서 일단 들어왔다 하면 정신 없이 구경하게 되는 곳.

  

 

무인양품은 휴지통을 사려고 온 건데, 일단 오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것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불도 보고, 방석도 보고, 바구니도 보고, 그릇도 보고, 가구부터 벽걸이 화분까지. 임뚱이 너무나 갖고 싶어했던 게 있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파워거절했다. 내가 원하는 건 확실하게 데려오기.

 

 

마음에 들었던 휴지통은 부피가 커서 들고 가기가 어려워 눈으로 찜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로. 10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배송서비스를 해주는데 파손 우려가 있는 건 안 된단다. 요것도 파손우려상품에 포함돼서 살 수가 없었다. 가장 배송서비스가 필요해보이는 상품이었는데 말이다. 아쉽. 그나저나 휴지통이 이렇게 깔끔하고 예뻐도 되는지.  

 

 

쇼핑이 원래 그렇듯, 생각지도 않았던 걸 가져오게 되는 법. 그냥 들어가서 휴지통 구경을 하려고 했을 뿐인데 10만원 넘게 구입해서 배송서비스까지 받아버렸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도 잘 산 것 같다!

 

 

물건을 지르고, 기분이 좋아서 집에오자마자 뜯지도 않고 찍은 기념샷. 종이봉투마저 심플한 브랜드 무인양품. (신나신나)

  


임뚱이랑 사서 돌아온 쇼핑 리스트! 국그릇이랑 밥그릇. 가격은 막 싸진 않지만 은은한 무늬가 맘에 들어서 사왔다. 임뚱이랑 협의가 필요 없을 만큼 둘 다 좋아했던 그릇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집어온 쿠션, 쿠션커버, 카레 3종. 쿠션이 19,000원이었고, 커버도 같은 19,000원. 가격은 보지도 않고 쿠션이 좋다며 덥석 집어왔는데 커버는 좀 비싼 듯 ㅠㅠ 그래도 좋으니까 뭐. 입맛이 달라서 다른 맛 카레를 3종이나 샀다. 아직 먹어보질 않았는데 맛이 궁금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