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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강릉, 베이커리 가루(GAROO)

강릉, 베이커리 가루(GAROO)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이동했던 곳은, 강릉의 대표 베이커리라는 가루. 이곳에선 임뚱 친구분이 일하고 있는데, 선물로 임뚱이 가져왔던 이 집 쿠키가 괜찮아서 빵도 궁금해졌다. 종류도 많다 그러고, 강릉의 대표 빵집이라면 서울이랑은 또 다를 것 같아서 기대감을 안고 들어갔다. 외관에 제빵사의 사진도 있고, 천연발효빵임을 강조하는 현수막도 있어서 그런지 맛집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실컷 벚꽃을 구경하고 왔는데, 마침 가게 앞에도 요렇게 벚꽃이 피어서 또 한번 사진을 찍고 다녔다. 길가 양쪽에 만개한 벚꽃이 어찌나 이쁘던지. 이번 강릉은 벚꽃을 보러 온 것인가 헷갈릴 정도였다. 임뚱 말로는 예전에는 요 정도로 벚꽃이 많진 않았다고 했는데, 강릉시에서 대대적으로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어쨌든 예뻐서 좋았다.



가게를 들어가보니 종류가 듣던 대로 많았다.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 체인점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좀 독특한 빵들이 많아서 좋았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가장 눈에 들어왔던 식빵 디스플레이도 모형이 아닌 실제빵이라고 해서 놀랐기도 했고. 매장 안에는 "직접 배양한 천연발효종으로 반죽하고 장시간 저온에서 숙성시켜 매일매일 정성껏 굽는 건강한 빵"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역시나 자부심이 느껴졌다. 저렇게 써놓을 정도면 일단 좋은 빵이라는 거겠지, 싶다. 



한 바퀴를 돌면서 구경을 했는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해서 쉽사리 고를 수가 없었다. 이미 배도 부른데다, 빵은 괜히 많이 샀다가 오래 되면 버리기 일쑤라 적당히 사야 했으니까. 고민하고 있으려니 친구분이 다가와서 빵 추천을 해줬다. 단팥빵이 맛있다고 해서 그것도 고르고, 시나몬이 곁들여진 찹쌀빵, 애플파이, 아몬드파이인가를 샀다. 다른 인기 있는 빵들도 있다고 했는데, 3시쯤 찾아갔더니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보니깐 몇몇 트레이는 이미 동이 났다. 



처음 먹어보는 빵이니 무리하지 않고 샀는데, 나중에 집으로 올라오면서 먹었더니 대박. 먹고 싶어서 골랐던 빵들도 굿초이스였지만, 조언을 듣고 고른 팥빵이 정말 맛있었다. 안에는 호두도 들어가 있고, 팥이 그냥 달지 않고, 은은하게 달다고 해야 하나. 안에 앙금도 굉장히 많았고. 다음에 또 오면 다른 걸로 또 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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