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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 케빈 크루즈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 케빈 크루즈


 

점심,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남는 시간에 교보에 들렀다. 신간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맘에 드는 책 하나 발견하면 카페에서 읽으면서 시간 좀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이즈음 소설에는 잠시 물렸고, <자존감 수업> 읽고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책이었으면 하고 바랐다(자존감, 습관, 성취 같은). 책읽는수요일에서 나온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00>이라는 책도 마음에 들었지만, 진열되어 있는 책들이 다 일부가 찢어져 있어 다른 책을 열심히 골랐다. 그렇게 고른 책이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이었다. 

 


에세이 혹은 심리학 책을 사리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기계발을 골랐다. 최근 '작은 성취'를 스스로 적고, 그것들을 실행하면서 자신을 긍정하게 된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었는데, 이 책 역시 시간관리의 목적이기는 했지만, 관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궁금했다. 


보통의 자기계발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양장에 독특한 구성, 그리고 저자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명사들의 시간관리 팁과 인터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읽어볼 만하다 싶었다. 책에는 각 장마다 의욕을 높이는 명언이 배치되어 있고, 시간관리에 관한 저자의 기술, 그리고 명사의 인터뷰 등이 실렸는데, 강조해야 될 부분마다 글자의 색 혹은 크기가 달리 되어 있어서 신선했다. 통일성은 없었지만 가독성은 돋보였고, 도비라의 제목과 사진을 배치한 것도 좋았다. 다만, 가끔씩 포착된 오자와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텍스트는 아쉬웠다.



책은 '24시간'이 아닌 '1440분'을 제시한다. 그만큼 시간을 짧게 짧게 쪼개서 효율적으로 목표한 바를 이룰 것을 권하고 있다. 구구절절 길게 쓴 책이긴 하지만, 결국엔 기존의 시간관리 책들과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뒤에 갈수록 저자도 할 말이 떨어지는지 중언부언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초반부의 짜임새는 좋았는데. 결국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우리는 시간관리나 성공하는 법, 공부법 등 다양한 것들의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하기 싫어서 하고 있지 않았던 것뿐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이 책의 실천법

1. 스케줄러에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케줄러에 있는 일은 무조건 한다.

2. 당신이 싫어하는 것을 매일 꾸준히 하라.

3. 해야 할 일은 언제나 더 있고, 할 수 있는 양보다 많다. 

4. 오늘 당신이 거절하는 일들이 내일 더 많은 시간을 만들어준다.

5. 활동의 20%가 성과의 80%를 창출한다.

6. 당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7.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은 바로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