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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요즘 눈에 띄는 독서책들 


(사진)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이야기하려다 찾았는데,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네. 홍콩 GOD 매장에서 찍음.


최근 '독서법'에 관한 책들이 부쩍 눈에 띄는 것 같다. 더 나은 독서를 위해 독서법의 책을 사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서도, 책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주제인 듯하다. 이들 독서법은 보통, 명사들의 책 선택의 기준, 읽는 방법을 소개해주는 것도 있지만, 더러는 속독, 다독 등 자기계발적 요소가 가미된 책들도 보인다. 여기에 잔가지를 뻗어 독서법은 아니지만, 책과 관련된 독립출판, 작은 책방, 소출판사 등의 책들도 나오는 걸 알 수 있다(이런 잔가지 책들은 대박보다는 은근하게 나가거나 망하거나 인 것 같지만). 어쨌거나 요즘 내게 '독서책 잘나가네?'라고 느끼게 한 책들을 꼽으라면 나는 아래를 꼽겠다. 




1.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썰전><알쓸신잡>으로 급부상한 지식인 유시민의 책이다. 2011년에 나왔던 초판을 이번달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청춘의 독서>는 지식소매상을 자처하는 유시민이 자신의 인생을 흔들었던 14권의 고전을 엮은 책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품은 젊은이들에게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2.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예담 

팟캐스트 <빨간책방>의 진행자, 그리고 영화평론가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던 이동진. 평소 1만여 권이 넘는 책을 소유하고 있는 장서가인 그가 독서의 기쁨책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한 책이다. tvN <어쩌다 어른> 강연에서 읽기 싫으면 그만둬도 된다’, '책은 욕실에서 읽는 게 편하다같은 재밌는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3. <여자의 독서>, 김진애, 다산북스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의 저자가 쓴 독서법. 보자마자 '제목이나 표지디자인 잘 뽑았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책으로, 여성 작가들의 삶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써냈다. 페미니즘 열풍이 출판계에도 어김없이 불었는데, 그 열풍을 책과 엮었다는 점에서 기획력이 돋보인다. 




4.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 청림출판

5. <1만 권 독서법>, 인나미 아쓰시, 위즈덤하우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앞선 세 권이었다면, 이번의 책들은 속독과 다독을 다룬다(비슷한 주제라 함께 씀).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는 것이 목표인 독자들이라면 솔깃할 만한 책들. 강렬한 제목과 확고한 콘셉트로 서점의 판매지수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빨리 읽어서 무엇하리', '정말로 그들은 1만권을 제대로 읽었을까?'라는 의문이 들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