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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일단 지른 <퇴사의 이유 1,2>, <마켓 4.0>

일단 지른 <퇴사의 이유 1,2>, <마켓 4.0>



'책 안 살 거야'라는 말은 어쩜 이렇게도 무력한지. 일을 새로 시작하고 나서 3주만에 벌써 또 세 권의 책을 질렀다. 요즘 회사에서 하는 일이 온라인서점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책을 계속 검색하고, 신간, 베스트셀러 할 것 없이 계속 보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네이버 책문화판에, 대표님께서 주시는 신문까지 읽으면서 계속 정보를 주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있다가 사심이 생기는 책들이 생겨버리고, 그러면 어느새 나는 책 제목을 적거나 화면 캡처를 하고 있다.


<퇴사의 이유>는 네이버 책문화판에 소개된 책이었다. 출판노동자 셋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출판물이다. 재입사 한 지 얼마 안 되어 지른 책의 제목이 <퇴사의 이유>란 것이 웃긴데, 그래서 더 눈에 들어온 책인지도 모른다. 같은 업계 사람들의 글이 담겨서 그런가, 이틀만에 그냥 읽었다. 자세한 리뷰는 따로 쓸 예정. 


<마켓 4.0>는 네이버 블로그 책을 통해서 알게 됐다. 마케터가 뽑은 추천도서 11권 중 하나였다. 미안하게도 이름을 처음 듣는 거장 필립 코틀러의 책이다. 4차산업혁명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마케팅의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나온 책인 듯싶다. 어차피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팔(읽힐) 것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골라봤다. 분량이 부담스러우면 못 샀을 텐데, 다행히 284페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