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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르거나말거나

올해 마지막, 책 리스트*

올해 마지막, 책 리스트*


읽었거나 샀거나 어떤 연유로 나와 인연을 맺게 된 책들에 대한 이야기다. 포스팅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을 땐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게 올해 마지막 책 리스트가 될 참이다. 내년에도 좋은 책들이 나올 테고, 내 책장엔 읽지 못해도 갖고 싶어서 산 책들이 또 이만큼 쌓이겠지. 



<그렇게 쓰여 있었다>, 마스다 미리, 이봄

출판사 이봄에서 신간 <그렇게 쓰여 있었다>가 나오면서 공감단 서평단을 모집했다. 다른 걸 몰라도 '마스다 미리'라면 빠질 수 없어서 얼른 신청했고, 서평단이 되었다. 하늘색 양장에, 분홍 표지는 기대만큼 좋았고, 내용도 부드럽고, 따뜻했다. 소소한 문체나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나중엔 몰스킨 다이어리까지 받았다. 얼른 다이어리가 쓰고 싶어서 1월 1일만 기다리고 있다.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앞선 포스팅에 리뷰를 쓰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사진만 서점에서 찍었다고 고백한 그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30주년 책인데, 표지도 개인적으론 괜찮다(최근에 나온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아쉽지만). 통산 80번째 책인데, 그의 필력은 여전하다. 군더더기 없이 반전을 향해서 거침없이 나아간다. 열일하는 그의 열정에 건배를. 



<끝난 사람>, 우치다테 마키코, 한스미디어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알게 된 소설이다. 은퇴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표지의 느낌이나 무게가 괜찮길래 샀다. 실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가 개봉한다는 띠지의 문구에 혹했는지도 모른다. 열심히 일한 인간의 말로는 대체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최근 <라플라스의 마녀>를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에 또 한번 반해버리는 바람에 구입했다. 신간이 나왔을 때 원서 표지에 비해 산뜻한 게 맘에 들어서 언젠가 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네(예감은 틀리질 않네). 대략 100페이지까지 읽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라플라스의 마녀>보다 흥미롭다. SF보단 역시 다른 게 더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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