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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나의 독서결산

2017년, 나의 독서결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 년 동안 내가 읽은 책들을 결산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작년엔 36권을 읽었는데, 올해는 중간에 일을 쉬는 바람에 조금 더 여유가 있었는지 6권 늘은 42권이다. 항상 새해 목표로 '올해엔 100권을 읽자'는 생각을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권수가 중요한 게 아니지' 하며 왔다갔다 하면서 읽는데, 그래서 이런 어정쩡한 수치가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첫째 재미, 둘째 일이다. 재미는 보통 책을 즐겨 읽는 이라면 공통으로 해당되는 것일 테고, 일은 출판계 종사자로서 베스트셀러의 경향, 신간의 변화, 국내 작가의 문체 등을 알고 싶어서 읽는 것이다. 겨우 이 정도의 책을 읽고 그런 거창한 것을 알리가 있겠느냐만은 내 의도는 여튼 그러하다는 것.  

올해 읽은 책을 돌아봤더니, 한 권에 그치지 않고 다시 찾은 작가들은 히가시노 게이고, 마스다 미리, 미나토 가나에, 가와이 간지, 한수희다. 이들은 보통 이상은 해주는 작가들이지만, 각자의 대표작과 비교하면 어쩐지 아쉬운 편이었고, 오히려 올해 처음 알게 된 작가의 책이 '올해의 최고'에 꼽힐 만한 게 많았다(그중 최고는 <왕과 서커스>). 내년에는 좋아하는 작가를 계속 파면서도, 새로운 작가들을 아는 노력도 그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한 글씨 : 추천)

1. 내 것이었던 소녀 - 마이클 로보텀 

2. 리버스 - 미나토 가나에 

3.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4. 상냥한 폭력의 시대 - 정이현 

5. 게임의 이름은 유괴 - 히가시노 게이고 

6.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7. 데드맨 - 가와이 간지 

8. 자유로울 것 - 임경선

9.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 미시마 쿠니히로 

10. 자존감 수업 - 윤홍균

11.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 케빈 크루즈 

12.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13.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마스다 미리 

14. 대리사회 - 김민섭

15. 훔쳐보고 싶은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 - 티시 제트 

16. 다크 플레이스 - 길리언 플린

17. 일본의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 니시야마 마사코 

1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19.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20. 힘 빼고 행복 - 고코로야 진노스케

21. 7년의 밤 - 정유정 

22.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한수희

23. 혼자일 것 행복할 것 - 홍인혜

24. 퇴사의 이유 1,2 - ㅎㅈㅁㅈ

25. 드래곤플라이 - 가와이 간지 

26.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 필립 코틀러

27.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28.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 이다혜

29. 작가 수업 - 도러시아 브랜디 

30.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 한수희

31.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32. 유토피아 - 미나토 가나에

33.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34. 여자의 미래 - 신미남

35. 야노 시호의 셀프케어 - 야노 시호 

36. 아웃 - 기리노 나쓰오 

37. 그렇게 쓰여 있었다 - 마스다 미리 

3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39. 최고의 기획자는 세 번 계략을 짠다 - 우메다 사토시 

40. 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41.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42.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