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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1박2일 주말 대구여행


여행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딱히 마땅한 제목이 생각나지 않으니 괜찮겠지. 이번에 대구를 가게 된 건 임뚱 친구의 결혼식 때문인데, 때때로 같이 저녁도 먹고 했던 사이라 꼭 내려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대구까지 내려갔는데 막상 결혼식장만 찍고 오긴 아까워서 겸사겸사 대구에서 1박을 하기로 했고, 유명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겨울이고, 무계획이나 다름 없어선지 진정한 핫플을 만나고 온 것 같진 않지만 그런 대로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은 느낄 수 있었다. 

 


1. 마루막창, 서문시장 

결혼식이 끝나고, 급히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예약한 뒤에 쉬는 시간을 가졌다. 놓쳤던 <나 혼자 산다> 시상식편을 보면서 겁나 웃고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대구 명물인 '안지랑 곱창거리'를 갈까 했었는데, 임뚱 지인이 마루막창이라는 곳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안지랑 곱창거리도 궁금했는데, 추천도 받았고 이왕이면 맛있는 걸 먹자 싶어서 마루막창에서 저녁을 먹고 첫날은 마무리. 다음 날 아침엔 서문시장. 몬나니떡볶이를 먹으려 했는데, 문을 닫아서 plan-b로 포장마차 같은 분식집에서 먹었다. 납작만두, 떡볶이, 수제비인데, 맛있었다곤 할 수 없고, 납작만두는 신선했다. 



2. 김광석 거리, 카페 커피명가 

시장 구경을 좋아해서 서문시장도 재밌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볼 게 너무 없었고, 날씨도 추운 탓에 즐기기 쉽지 않았다.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로 두 번째로 간 곳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택시를 타고 김광석 거리라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주신다. 100만 명도 넘게 다녀간 곳이라는데, 명성에 비해선 길은 길지 않은 편. 벽에는 김광석의 노랫말과 그림이 있고, 주변엔 카페랑 옛날 학교 앞에서 팔던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대구를 더 돌아봤을 텐데, 금방 서울로 와야 해서 1박2일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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