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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종로, 익선동 - 식물, 르블란서 종로, 익선동 - 식물, 르블란서 임뚱이랑 주말 데이트 코스로 찾은 종로, 익선동. 세 번을 다녀오면서 너무 만족했던 이 공간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생일 전날 드디어 같이 다녀왔다. 차를 끌고 온 적은 처음이었는데, 마땅히 세울 만한 곳이 없어서 종로5가쯤에 세워두고, 천천히 걸었다. 도착했던 때가 6시가 넘어서 별로 기다리지 않겠지, 하고 왔는데 주말은 다른 모양이었다. 경양식집인 1920의 경우,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리니,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가까운 카페 식물에 가기로 했다. 항상 식물을 지날 땐 좌식 테이블을 봐서 그쪽으로 안내를 받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리가 들어왔을 땐 이미 한 자리밖에 없어서 선택할 틈도 없이 앉아야 했다. 어딜 가나 좋은 자리는 일찍 와야 앉을 수 있.. 더보기
《약간의 거리를 둔다》 외 3권 《약간의 거리를 둔다》 외 3권 또 회사를 나왔다. 몇 번 회사를 나오니 나름의 패턴이 생겼는데, 그만두고 서점에 가는 것이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회사를 나오기까지 고민했을 나를 위해서 책으로 위안을 좀 얻어보려고. 그리고 또 서점에서 예쁜 책들을 보거나 더 나아가 지르기라도 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그렇게 고른 책이 , . 여러 차례 서점을 들르면서 눈에 띄던 책이었는데, 이번에야 사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골랐다. 두 권 다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이고, 같은 출판사인 책읽는고양이(도서출판리수)에서 나왔다. 기존에 익숙한 판형도 아니고, 표지의 그림도, 제목도 신선해서 궁금해졌다. 를 먼저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재밌지 않아서 당황중. 은 서점에 갔다온 다음 날, 인터넷서점에서 질렀다. 제목이.. 더보기
2017, 5월 넷째 주 일상 2017, 5월 넷째 주 일상 삼십대 들어 첫 생일. 나는 제대로 챙겨준 적도 없는데, 이번에도 임뚱이 제대로 준비를 해줬다. (결혼식을 도와준 ST와도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1차는 스시집이었고, 2차는 세빛섬. 이날의 즉흥적인 코스가 오히려 더 좋았던 날이었다. 밤바람은 시원하고, 다른 이의 삶의 방식에 대해 듣는 것도, 그냥 즐거웠다. 그러면서도 또 다시 두 번째 회사를 때려칠 줄 모르고, 다음 날 있을 회사일에 전전긍긍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억울하네. ㅠㅠㅠ 쫄보는 피곤한 것. 금요일엔 sangsang 팀장님과 대표님, EJ씨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언제나 내가 가는 길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인데, 벌써 두 번째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 볼 면목이 없었으나, 어쩌겠는가. 대표님은 익숙한 고깃집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