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6

도쿄,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으로 도쿄,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으로 4월 여행 후기를 6월의 끝자락에 쓰네. 도쿄여행의 마지막날, 오전 비행기라서 식당에 들르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다. 거기다 미리 준비하는 게 좋지, 시간에 쫓기는 건 너무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간단하게 전날 사왔던 컵라면으로 아침 해결. 먹을 만하지만 역시 컵라면은 우리나라 것이 제일. 숙소는 히가시신주쿠 목적지는 신주쿠역. 마지막 날 루트를 바꿔보기로 했다. 비극의 시작. 신주쿠역까지 지하철을 타기로 했는데, 중간에 갈아타야지, 신주쿠역에서 우리가 원하는 입구까지 가는 데 겁나 빙빙 돌았지. 아껴쓴 시간을 여기다가 다 쏟아부었다. 계단도 많아서 캐리어 들고, 제대로 낑낑. 이때 진짜로 당분간 도쿄는 오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고 나서 첫날 끊었던 넥스의 시간을 정하기 위해.. 더보기
《언어의 정원》 :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 : 신카이 마코토 감독 tv를 보고 있는데, 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단, 15초만. 찔끔찔끔 다른 채널하고 돌려보다가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곧장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잠깐 스쳐간 이 영화에 이렇게 훅 하고 관심이 동해버린 건 영화 의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기도 했고, 그의 이름을 떠나 잠깐 본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진짜 그가 만든 애니 속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다 맑아지는 기분이다. 가 벚꽃이었다면, 이 영화는 비의 아름다움이 도드라진다. 고등학생인 남자주인공 다카오는 비가 오는 날이면 1교시를 땡땡이 치고, 나무가 우거진 어느 정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구두를 스케치하면서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학생. 그런 그가 비오는 어느 .. 더보기
《키사라기 미키짱》 : 오구리 슌, 카가와 테루유키, 코이데 케이스케 《키사라기 미키짱》 : 오구리 슌, 카가와 테루유키, 코이데 케이스케 최근 일드 를 보고,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많이 보지도 않았던 일본 영화, 드라마에서 꼭 감초처럼 계속해서 눈에 띄었던 배우. 잘생기지도, 키가 크지도, 연기도 가끔은 과장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 호감보다는 불호의 영역에 있던 그였는데, 악(惡)에 가까운 연기만 보다가 코믹스러운 모습을 보고 묘하게 이 사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 전문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일본에선 코믹연기로도 유명하고, 그 대표로 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2010년에 개봉했던 블랙코미디 영화로(일본은 2007), 오구리 슌까지 나온다 하니 한번 보자 싶었다. 어쨌거나 시작은 카가와 테루유키에 의해서. 은 2010년에 개봉.. 더보기
2017, 6월 넷째 주 일상 2017, 6월 넷째 주 일상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내내 누워 있었더니 넘나 심심한 것. 간만에 충무로에 자주 가던 카페나 갈까, 했었는데 팀장님의 카톡으로, 같이 잠실 서점行. 오랜만에 서점 가는데, 팀장님이랑 같이 가서 차 타고 편안하게 구경했다. 덤으로 청포도에이드까지 사주시고. 저녁엔 임뚱하고 약속이 있었는데, 팀장님 오랜만에 만난 김에 같이 저녁 먹기로 하고, 자주 가던 곱창집에. 둘이서 먹었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또 11시. 일주일 뒤면 다시 출근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 7월부터는 다시 일을 나가기로 해서 마지막 남은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싶었다. 그러다 벼르던 라섹을 하기로 결심. 라식이랑 라섹의 차이점도 모르면서 그저 라섹이 덜 아프고, 빨리 회복된다기에 그걸로.. 더보기
《99.9 형사 전문 변호사》 : 마츠모토 준, 카가와 테루유키, 에이쿠라 나나 《99.9 형사 전문 변호사》 (99.9 刑事専門弁護士) 편성 | 일본 TBS, 10부작출연 | 마츠모토 준, 카가와 테루유키, 에이쿠라 나나줄거리 | 99.9%의 유죄 확정사건에 남겨진 0.1%의 가능성을 걸고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명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연속으로 기무라 타쿠야가 나온 일드를 보다가 이번에 나름 신상(?) 일드 라는 일드를 봤다. 신상이래봤자 2016년 10월에 제작된 거고, 이미 시즌2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드라마지만. 드라마를 보기 전에 미리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마츠모토 준(더 잘생겨져서 깜놀)이 나오는 데다, 사람들의 평도 꽤 괜찮은 터라 보기로 결심. 그런데 자막이 없었다. 제목처럼 변호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라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니 어려울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못 알.. 더보기
도쿄, 식탐 터진 마지막날(돈키호테, 편의점) 도쿄, 식탐 터진 마지막날(돈키호테, 편의점) 롯본기 일정까지 마무리하고 지친 몸으로 숙소가 있는 히가시신주쿠에. 이제 숙소에 들어갈 법도 한데, 지난밤에 샀던 벚꽃술이 너무 예뻐서 더 사는 게 좋겠다고 해서 다시 돈키호테를 들르기로 했다. 겸사겸사 마지막을 이리 끝낼 수 없으니 먹을 것도 많이 쟁여오기로. 어쩌면 이떄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하게 돈을 썼던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릴까봐 돈키호테에 와서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던 모양. 호로요이 사기 전에 호로요이 찍은 사진밖에 없네. 편의점 사진도 마찬가지. 빨리 살 것만 매의 눈처럼 쟁여오느라 사진 찍을 정신은 도저히 없고, 바로 숙소사진. 1차 돈키호테에서 지른 것. 동생 친구들 거랑 내 것까지 더해서 벚꽃술 3개 더. 그리고 무거워서.. 더보기
도쿄, 롯본기힐즈 마블전 프리뷰 도쿄, 롯본기힐즈 마블전 프리뷰 모리미술관을 관람하고 한 층 정도 내려왔나, 마블전 오픈 전날이라고 프리뷰 전시가 열렸다(이날은 정말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벚꽃만큼 기대했던 도쿄야경을 못 보게 만든 원흉이지만, 요렇게라도 미리 온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건 좋았다. 나중에 제대로 오픈한 마블전 후기를 보니 비교할 바는 되지 않았지만 여튼. 캡틴아메리카 동상을 비롯해서 아이언맨, 토르 등 에 등장했던 히어로들이 한자리에(그러고 보니 작년엔 츠타야에서도 봤었는데). 이런 동상 앞에서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다녔고, 그 옆으로는 각종 피규어들이 디자인에 따라서 모여 있었다. 몇몇 상품은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은 거 같아서 살 만해보였는데, 마블 덕후가 아니라 지갑을 열 정도는 아.. 더보기
성수동, 카페 그레이스톤(graystone) 성수동, 카페 그레이스톤(graystone) 임뚱이랑 같이 쉬는 주말, 오랜만에 카페를 가기로 했다. 같이 카페를 안 가준다고 했더니, 요새는 먼저 카페 가자는 말을 할 정도로 달라졌다. 최근엔 둘 다 그만 놀고, 공부를 하자는 생각이 생겨서 카페에 가기 전에 책도 챙겨두었다. 집 뒤에 바로 있는 카페도 좋지만, 주말이니 좀 새로운 카페를 가봤으면 해서 예전에 찜해두었던 플라워카페 그레이스톤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 바로 옆도 카페라 들어서기 전에 망설였지만, 여길 목표로 왔으니 들어가기로. 입구부터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맞이하더니, 안에도 플라워카페답게 식물들이 많이 보였다. 보기만 해도 예뻐서 정화되는 느낌. 예전에 성수 카페들을 검색하면서 이곳을 알게 됐는데, 뒤늦게 온 건 카페가 좀 작을 것 같아서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