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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올초에는 본격적으로 장르문학을 읽어보자는 결심이 있었다(지금은 그때의 명분을 좀 잃어버리긴 했지만). 나름 장르문학의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파면 팔수록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일미즐'이나 '하우미'도 뒤늦게 알아서 가입해보니 웬만한 미스터리는 줄줄 꿰고 있는 마니아들이 정말 많았다. 그에 비하면 나는 어디 가서 장르물에 관해 찍소리도 못할 하수였고, 그곳을 눈팅하면서 내가 얼마나 작가 편식이 심한지 알게 되었다. 그때 새로운 작가들의 책도 읽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골랐던 첫 책이 요네자와 호노부의 였다. 실은 라는 확 감이 오지 않는 제목은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 '고전부 시리즈'로 유명했던 요네자와 호노부이기에 일단 한번 읽어보자는.. 더보기
[편집자노트] 별 것 없는 출판일상 [편집자노트] 별 것 없는 출판일상 일단 사진을 찍어두었으니 안 쓰기는 아까워서 써보는데, 모아놓고 보니 일보다 놀이에 가까운 것. pdf를 켜고 교정을 본다거나 아마존과 예스24를 돌아다닌다거나, 기획서를 쓰는 일은 그야말로 일상이라 사진이 없고, 이런 것만 있네. 그치만 이런 것도 없으면 일할 맛 안 나겠지. 1. 단순노동(=휴식시간)사무실에서 각자 자리에서 일하다가 가끔씩 시간에 붙일 사은품 라벨 작업을 한다. 각 서점에 배포되는 거라 적어도 1천 개쯤은 붙여야 하는데, 이때가 되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라벨을 사은품 하나하나에 붙여나간다. 그동안 라벨을 붙였던 제품이 꽤 많았는데, 이번엔 직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선정된 카카오톡밴드. 1시간 정도 수다떨면서 붙이면 끝. 맨날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