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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홍콩, 쇼핑리스트(라기엔 부실한) *홍콩, 쇼핑리스트(라기엔 부실한) 2박 3일 홍콩에서 머물면서 산 것은 고작 요게 땡. 내가 얼마나 홍콩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는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 아닌가 싶다. 이건 우리 쪽에 넘어온 거고, 어머님께서 따로 마카오에서 사신 쿠키, 기화병가 차(茶), 면세점 미니어처 향수도 더 있지만은. 어쨌거나 내가 산 건 요것뿐이라서 포스팅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지만, 늘 여행을 다녀오고 정리하는 게 내 패턴이니까 기록이라도 남겨둘 겸하여 남긴다. 담배는 아빠가 좋아하는 고정 선물. 뭐 좋은 거라고 이걸 사려고 면세점 뛰어다닌 걸 생각하면…. 근데 이제는 이것도 습관이 붙어 그런가 담배 찾아내는 속도도 빨라짐 ^^^^; 차례로 기화병가 팬더쿠키, 제니베이커리 제니쿠키, 기화병가에서 서비스로 받은 펑리수. .. 더보기
*홍콩 2박3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홍콩 2박3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4월에 갔던 홍콩은 별로였다. 화려한 야경과 이국적인 거리에 거듭 눈길을 돌리면서도, 습도가 높고, 안개에 곧잘 뒤덮이는 날씨 탓인가 다시는 홍콩에 오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역시 단언은 좋지 않은 법. 시부모님과 함께 가기로 한 여행에서 두 분이 원한 곳은 '홍콩'이었다. 다른 몇 곳의 여행지도 물망에 오르긴 했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곳에, 우리가 한번 가봤던 곳이라면 편안하게 다녀오지 않겠는가 해서 다시 홍콩으로 떠났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은 첫 홍콩 여행 때와 다르지 않게, 무난한 루트로. *2박 3일 일정 1일차 인천(제주항공) → 손수(아침) → 홍콩공항 → 이비스호텔 체크인 → 융키(점심) → 빅토리아피크 → 와일드파이어(저녁) → .. 더보기
하와이, 마지막날 호놀룰루 공항 하와이, 마지막날 호놀룰루 공항 하와이를 떠나는 마지막 날, 항상 떠나는 날에는 미리 공항에 가서 대기하는 게 마음이 편해서 이번에도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할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어느 틈에 늘어난 짐을 차곡차곡 욱여넣은 캐리어를 낑낑 짊어지고, 체크아웃을 하고, 우선 알라모 렌터카에 들러서 곱게 차를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 시간이 있는데, 알라모 도착시간이 간당간당해서 신경이 곤두섰다. 결국 도착했을 때 10분 정도 지나버려, 이미 조급한 나와 달리 알라모 측은 어찌나 느긋하던지. 반납한 차를 한번 확인하고는 별 말 없이 우리를 보내줬다. 하와이는 10분 가지고는 빡빡하게 구는 건 아닌 모양이다. 공항까지는 처음 하와이에 왔을 때처럼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세워주는 곳은 항공사마다 다른데, 따로 안.. 더보기
성수동 카페, 쉐어드테이블 성수동 카페, 쉐어드테이블 언제였더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몇 주 전 주말. 친구가 청첩장을 준다고 해서 볼 건 없지만 이상하게 핫한 성수동에 놀러올라고 했다. 카페거리로 나름 흥하고 있는데, 카페 빼고는 주변에 이렇다 할 게 없는 동네다. 친구가 몇 번 온 적이 있어서 자그마치, 오르에르, 대림창고를 데려갔었는데 이제 어딜 데려가지 하다가 간 곳이 쉐어드테이블. 오르에르를 찾아가면서 새로 생긴 걸 알고 언젠가 가야지 했던 곳이기도 했고, 후배가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고도 했다(이렇게 따지면 그냥 남남이란 얘기지만). 이 카페는 대림창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내부가 넓다. 그리고 딱 봐도 여심을 자극하는 핑크 아이템이 곳곳에 있어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노리기에 아주 좋은 카페다. 주위를 .. 더보기
하와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Romano's Macaroni grill) 하와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Romano's Macaroni grill) 탄탈루스 언덕에 가서 끝내주는 야경도 보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하와이 맛집을 또 미친듯이 검색한 끝에 얻어 걸린 것이 '로마노스 마카로니 그릴'이었다. 가격도 보아하니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닌데,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임뚱이 원하는 스테이크 메뉴와 내가 원하는 파스타도 있어서 괜찮아보였고, 더군다나 지난번에 들러서 익숙한 알라모아나 센터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저녁 시간에 맞춰 갔더니 사람이 많아 조금 대기했다. 하지만 별로 기다린 느낌이 들지 않았던 건 영어로 가득찬 메뉴판에서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 설명을 읽어도 사진이 없어서 어떤 메뉴일지 감이 잡히지.. 더보기
《최고의 기획자는 세 번 계략을 짠다》 : 우메다 사토시 《최고의 기획자는 세 번 계략을 짠다》 : 우메다 사토시 어쩌다 흘러들어가게 됐던 어느 블로그. 그곳의 블로거는 책을 기획하고, 쓰는 일을 하고 있었다. 생각지 못한 일을 진행하면서 겪은 과정, 그때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글이 좋아서 계속해서 읽었다. 그러다 어느 한 포스팅에서 이 책 를 소개받게 되었다. 요즘엔 보고서의 형태든, 광고든,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제시든 누구나 '기획'과 연결된 일을 한다. 나도 업무의 특성상 기획을 한다. 예전에는 겁이 없었는데, 점점 경험과 정보가 쌓이면서 '이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안 돼'하고 내 안에서 눌러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가장 안전한 방향을 택하게 되고, 그저 기획회의라는 시간을 벗어나기 위한 의.. 더보기
하와이, 탄탈루스 언덕 야경(Tantalus) 하와이, 탄탈루스 언덕 야경(Tantalus) 아침에 스테이스를 챙겨 먹고, 호텔에서 낮잠을 자다가 나와서 향한 곳은 바로 탄탈루스 언덕. 하와이에서 꼭 해봐야 할 것으로 사람들이 많이 꼽는 것이기도 했고, 여행을 다닐 때마다 야경 포인트는 늘 찾아 다니는 편이라서 이번에 일정에도 따로 적어둔 곳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와이키키 호텔 테라스에 나와 멀리 바라보면 산 중턱과 함께 구름이 깔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탄탈루스. 차를 타고, 구글 맵을 찍고 얼른 달려가기.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밀림을 연상케 하는 나무들을 지나 계속해서 위로 이동하면 된다. 여유가 생겨서 중간에 이렇게 사진도 찍고. 탄탈루스 언덕 공원은 사실 더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왠지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중턱에서도 충분.. 더보기
하와이,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Shave Ice) 하와이,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Shave Ice) 아침부터 가볍게 스테이크를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숙소로 돌아오던 길.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몇 번 눈에 들어오던 가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 임뚱하고 '하와이에 있는 동안 한 번은 먹어 보자' 하고 얘길 했었다가 일정이 널널한 김에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작은 가게에 세 명이 주문을 받고 열심히 만들고 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 단골 매장은 다르지만 쉐이브아이스는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하는 디저트라고(먹을 땐 몰랐지만). 하와이 가이드북을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하는, 하와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이기도 하다. 이곳 아일랜드 빈티지 쉐이브아이스는 트로피컬 아일랜드, 코코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