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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일상, 180108-180228 일상, 180108-180211 H와 J를 코엑스에서 오랜만에 만남. 매번 만났던 강남 말고 코엑스로 골랐는데, 다신 안 갈 예정ㅎㅎ.. 카카오 팝업스토어에서 예쁜 물건도 보고, 수입과자점에서 케이스에 혹해 초콜릿도 사고, 유행한다는 인생네컷도 찍고 좋았지만 추워서 사람들이 다 안에 있고(나도 그중 하나), 게다가 아이린 팬사인회도 열려서 진정 지옥을 맛보았다. 카페도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갔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10곳 넘게 헛걸음하고^^^ 그래도 간만에 애들 얼굴 본 건 넘나 좋았음. 올림픽 티켓을 양도 받으러 문래동으로.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좋은 얘기도 듣고,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를 느꼈다(응?). 그러곤 다른 동네에 간 김에 맛있는 수제버거도 챙겨 먹고 나름 알찬 시간을. 그날 저녁엔 대표님.. 더보기
성수, 사진창고 닝교초식당 성수, 사진창고 닝교초식당 임뚱이 이직하기 전에는 퇴근시간대가 맞아서 항상 같이 저녁을 먹었었다. 그런데 이직을 한 후론 회사와 집의 거리도 멀어지고, 퇴근시간도 자연스럽게 늦어지는 바람에 "각자 저녁은 알아서" 먹기로 했다. 그러다 어쩌다 시간이 맞는 날이면 같이 외식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그렇게 닝교초식당에 들르게 되었다. 원래 저녁은 "오랜만에 곱창!"으로 결정했었다. 집에서부터 성수역으로 퇴근길을 그대로 다시 걷다가 '순대전골', '라멘'에서 잠시 이성이 흔들리고 사진창고 앞에 섰다. 결국 여기서 무너져서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닝교초식당이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카페 겸 갤러리를 겸하는 공간이었다. 성수에 이런 밥집이 있었다니. 보이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건네준다. 메뉴는 .. 더보기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요시타카 유리코, 에이쿠라 나나, 오시마 유코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 (東京タラレバ娘) 편성 | 일본 NTV, 10부작출연 | 요시타카 유리코, 에이쿠라 나나, 오시마 유코, 사카구치 켄타로 줄거리 | 높은 이상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세상을 마주하다 아무런 성과 없이 어느새 30대를 맞이한 극작가 린코와 그의 친구들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려내는 공감도 100%의 러브 코미디 드라마 언젠가 일본 관련 네이버 포스트가 있어서 읽다가 에 대해 알게 되었다. 2017년 이맘때쯤 나왔던 드라마인데 이후 관심이 생긴 사카구치 켄타로랑 때부터 좋아했던 요시타카 유리코가 나오고, 그 외에도 다른 일드로 봤던 에이쿠라 나나, 오시마 유코가 요시타카 유리코의 친구로 등장한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 1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 더보기
《돈꽃》 - 장혁, 이미숙, 이순재, 박세영 《돈꽃》 - 장혁, 이미숙, 이순재, 박세영 2월 3일 드라마 이 종영했다. 방영 당시 은 토요일 밤 연속 2회 방영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이었는데, 마지막회 시청률을 20%를 넘기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실 처음에 은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더라도 그저그런 평범한 주말극이겠거니 하는 마음이 커서 1화부터 보진 않았다. 그런데 한창 좋아하는 소현경 작가님의 이 지지부진했을 무렵, 기사마다 이 그렇게 재밌다는 덧글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이미 10부는 훌쩍 넘어간 상황. 볼까 말까 하다가 딱 1화만 보자 하고 틀었다가 그날로 7화쯤 내리 꽂혀서 보게 되었다.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는 은 재벌 청아그룹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을 다.. 더보기
《블랙팬서》 - 채드윅 보스만, 루피타 뇽, 다나이 구리라 《블랙팬서》 - 채드윅 보스만, 루피타 뇽, 다나이 구리라 이후 와칸다 왕국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를 내세운 가 개봉했다. 설 연휴에 영화 하나를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 무난하기도 하고, 박스오피스 1위라 보기로 했다. 사실 도 소설 원작이라 궁금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고 역시 모두를 아우르는 데는 마블 만한 게 없었다. 그래서인지 벌써 200만 관객이 넘었고, 설 연휴 중에는 가뿐히 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스포 있음) 는 아버지의 죽음 후 와칸다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가 주인공. 어려서부터 언젠간 왕이 되리라 생각했던 그가 왕이 되자 존재조차 몰랐던 사촌 킬몽거가 등장한다. 킬몽거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생활하며 고통받는 흑인의 삶을 목격하고, 와칸다의 힘을 알리고자 했던 인.. 더보기
《비하인드 도어》 - B.A. 패리스 《비하인드 도어》 - B.A. 패리스 잠깐 장르소설에 더 깊이 발을 들였을 무렵, 굿리즈를 통해 알게 된 소설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Behind Closed Doors. 완벽한 남편과 아내처럼 행세하지만 실은 남편이 사이코패스라는 전형적인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독자 서평 사이트인 굿리즈에서 엄청난 호평과 함께 미스터리 소설 분야 베스트에도 오른 책이다. 출간 전부터 미리 책소개를 읽고 흥미가 생겼는데, 곧바로 아르테에서 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간했다. 역시나 출간되자마자 인기가 높았고, 내 감이 틀리지 않았단 걸 알고 싶어서 조용히 뒤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여전히 읽진 않은 채로. 그렇게 내내 마음속에만 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틀만에 다 읽었다. 사실 따로 읽고 있던 책도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집중이 .. 더보기
Day 3. 홍콩 - 신오룡, 공항 Day 3. 홍콩 - 신오룡, 공항 4개월이 지난 홍콩여행의 마지막 포스팅(드디어). 처음으로 시부모님과 갔던 이 여행은 임뚱과 둘이 갔을 때 했던 3박 4일 코스를 2박 3일만에, 오히려 더 많은 걸 보고 해냈던 여행이었다. 늦잠 많은 내가 '10분만 더'를 외치지 않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동하며 다녔던 잊지 못할 여행. 마지막날에도 일정을 꽉 채워서 IFC몰에 가서 먹을까 하다가 공항에 허겁지겁 도착하느니 여유롭게 도착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신오룡'을 다시 찾았다. 신오룡은 정말 가이드북에서 볼 수 없는, 넘나 로컬스러운 자태의 식당. 이비스 호텔에서 도보 5분 정도로 가깝고, 메뉴의 폭도 넓고, 저렴해서 두 번 다 만족했던 곳이다. 이곳을 찾기 전 실은 호텔에서 전날 밤에.. 더보기
Day 2. 홍콩 - 몽콕야시장, 1881 헤리티지 Day 2. 홍콩 - 몽콕야시장, 1881 헤리티지 홍콩에 가면 꼭 해야지, 했었던 심포니 오브 라이트 관람을 마치고 나니 여행이 벌써 끝이 나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8시 조금 넘은 아직은 한창인 이 시간에 그대로 숙소에 들어가긴 또 아쉬워서 침사추이에 좀 더 남아 있기로 하고 야시장으로 유명한 몽콕으로 이동했다. 지난번 임뚱과 단둘이 다녀온 여행에서도 들른 곳이지만 그때는 낮에 방문을 했던 터라 야시장의 풍경을 보지 못하기도 했고, 부모님도 기념품으로 살 만한 게 없을까 하고 넘어왔다. 지난번 낮에 왔을 때는 거리마다 노점상들이 있긴 했었지만, 과일이라거나 옷 정도밖에 보질 못했는데 밤이 되니 좀 더 물건이 다양했다. 몽콕야시장에서 캐릭터아이템을 싹쓸이해왔다는 여행 후기를 본 터라 어디서 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