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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를 보고 나니, 또 좋아하는 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에 봤던 의 원작이 그랬던 건지, 번역이 영화를 살린 건지 나름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볼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영화는 시작부터 자살을 시도하는 데드풀이 등장하고, 대체 왜 그가 이렇게 됐는지 되돌려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농담 따먹기와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순식간에 몰입된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2편은 1편만큼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걸 이기지 못한 것 같다. (스포있는 듯)강력한 능력을 통해 악을 물리치는 역대급 캐릭터로 거듭난 데드풀. 그가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가지려는 찰나,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고 사랑하는 연인 바네사(모.. 더보기
[편집후기]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편집후기]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발표 때문에 괴로운 보통 사람들을 위하여 #첫 외서, 첫 자기계발서회사에서 5월 신간으로 새 책이 나왔다. 외서보단 국내서를 주로 출간했던 회사에서 작정하고 준비한 첫 외서이자, 내가 편집한 첫 자기계발서다. 늘 하고 싶었던 작업이었던 만큼 이번엔 제법 신경을 많이 썼다. 판형, 메인 컬러, 구성, 제목, 띠지 여부, 카피 등 작업마다 고민이 많아 집에 돌아와서도 '이게 맞을까?' 하고 자주 자문했다. 국내서라면 저자와 함께 방향에 대해 논하기도 하는데, 외서다 보니 아무래도 편집자의 몫이 더 크게 느껴졌다(디자이너가 같이 고생해주었지만). 다행히 헛된 고민은 아니었는지, 실물로 보게 된 책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마스다 미리를 좋아하는데 그 느낌도 나.. 더보기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 - 히가시노 게이고 무려 1월에 샀던 책인데, 이제야 다 읽었다. 중반부쯤까지 읽던 책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책이 읽고 싶어서 무한정 밀리다가 이번 주말에 순식간에 확 진도를 뺐다. 매번 책꽂이에 꽂힌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다 읽어서 후련-. 그렇다고 중간에 멈출 만큼 재미가 없던 건 아니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몰아 읽다가 제풀에 지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책 는 작가가 무려 10년의 시간을 들여 책을 썼다고 한다. 원래 라는 잡지에 연재를 하다가, 단행본으로 엮으려 했는데 출간이 밀렸고, 그러다가 트릭 자체가 구식이 되어버려 '노란 나팔꽃'이라는 전체 중심 제재만 두고서 싹 전체 원고를 뜯어고쳤다고 한다. 역사 소설은 자신이 없다고 했던 그였지만, 살짝 요소만 가미하는.. 더보기
《진작 할 걸 그랬어》 - 김소영 진작 할 걸 그랬어 - 김소영 접점도 딱히 없는데, 이상하게 관심 가는 사람이 바로 김소영 아나운서였다. 그녀가 나왔던 를 제대로 본 것도, 퇴사 후 열었다는 책방을 가본 것도, 진행했던 뉴스를 본 것도 아니었는데. 그런 그녀가 갑자기 작가로 변신, 에세이를 냈다. 뒤표지에는 장문의 손석희 아나운서의 추천사까지 딸려 있다. 책소개를 살짝 살펴보니, 자신이 운영하는 '당인리 책발전소'에 대한 이야기다. '책방' 책이라면 일단 관심이 혹하고 보는 타입이라 바로 주문을 했다. 책을 읽기도 전부터 받아든 책 디자인에 마음을 뺏겼다. 핑크핑크한 표지라니. 내용은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라는 부제처럼, 퇴사 후 우연히 떠난 도쿄 책방 여행에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만났고, 책방을 열게 되었.. 더보기
생일기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스탠다드 퀸룸 생일기념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스탠다드 퀸룸 지난번 h랑 같이 도미인 강남 호텔에서 묵고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임뚱과 함께 생일맞이로 한 번 더 호텔에 묵기로 결정. 지역은 역시나 맛집도 많고, 이것저것 할 것도 많은 강남으로 정했다. 아고다랑 부킹닷컴을 돌아다니며 고심 끝에 고른 호텔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위치도, 분위기도 괜찮아보였는데 가장 마음을 끌었던 건 호텔 로비층에 있는 이 '에펠탑' 모형이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우리 방으로 이동이동. 호텔 예약을 할 때 조용하고, 높은 층을 원한다고 했더니 10층의 이곳으로 배정받았다. 사실 이 호텔 중에서 스탠다드 퀸룸이 가장 하위급인 방이라 좁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깔끔한 화이트 침구와 비즈니스 고객.. 더보기
신사역 맛집 - 제이피셰프다이어리 #분위기갑 #기념일 신사역 맛집 - 제이피셰프다이어리 #분위기갑 #기념일 생일이라고 연차를 내고, 하루종일 강남에서 놀고 먹고. 사실 연휴 내내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저녁은 간단히 해결해도 됐지만, '생일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제대로 먹기로 했다. 신사역 근처에 몇몇 맛집을 물색하다가 분위기, 음식, 거리 등을 전부 고려해서 가장 맘에 든 곳이 '제이피셰프다이어리'라는 곳이었다. 미리 전화를 걸어 테이블을 확인한 후에, 시간에 맞춰 가게 앞으로 도착했다. 가게는 리뷰에서 봤던 것처럼 역에서부터 급격한 오르막길을 지나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걸 먹는단 생각에 그쯤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더 당황했던 건 주택가에 살짝 덩그라니 있는 느낌으로, 테이블이 몇 없어서 초반에 이 분위기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더보기
강남 맛집 - 만면희색 #면전문점 #깔끔한인테리어 강남 맛집 - 만면희색 #면전문점 #깔끔한인테리어 연휴가 낀 월요일, 임뚱하고 둘이 연차를 내고서 강남을 찾았다. 워낙 맛집 많은 강남이라서 어느 곳을 들러야 할지 몰라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늦은 점심을 만면희색에서 먹게 됐다. 저녁을 거하게 먹을 예정이어서 좀 무거운 음식을 먹기는 그렇고(그래놓고 많이 먹음), 면이면 적당하겠다 싶어 온 곳이었다. 외관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꾸몄고,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카페인 듯한 느낌도 든다. 요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멀리서도 눈에 띈 곳. 입구를 들어서면 일본처럼 자판기로 메뉴 고르고, 결제하는 방식. 편한 건 따로 주문지를 직원에게 건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자판기 방식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는데, 옆에 이용법도 따로 적혀 있고 어떻게든 다.. 더보기
건대 맛집 - 매화반점 #중국인거리 #현지느낌 #가성비 건대 맛집 - 매화반점 #중국인거리 #현지느낌 #가성비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를 보러 건대에 나왔다가 중국인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임뚱이 종종 '건대에 양꼬치 먹으러 갈래?' 하고 제안했지만, 양꼬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그 말만으로도 늘 달갑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집과 가까운데도 중국인거리를 지난 것도 처음이었다. 길거리에 중국식 간판과 중국어가 슬쩍슬쩍 들려서 마치 현지에 온듯 신기해하다가, 결국 영화를 다 보고 이끌린 듯 오게 되었다. 중국인거리 식당 첫 데뷔로 '매화반점'이라고 적힌 곳에 들어갔다. 이때가 10시가 넘었던 것 같은데, 가게는 한창이었다. 임뚱이 여기서 맛있게 먹었다는 '매화가지볶음' 하고, 블로그에서 눈에 띈 '경장육슬'을 시켰다. 여기에 칭따오랑 이과두주 플러스. 기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