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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도쿄 4박 5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도쿄 4박 5일 일정과 여행경비 총정리 지난 3월 후쿠오카 여행에 이어, 6월엔 도쿄에 다녀왔다. 내게 도쿄는 몇 안 되는 여행 중 가장 많이 갔던 곳이면서, 갈 때마다 좋은 곳. 편하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예쁘고.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곳을 그동안 임뚱은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4박 5일 여행을 떠났다(그치만 밤 비행기라 3박 4일 같았음). 벌써 여러 번 가서 웬만한 관광지는 다 둘러본 것 같은데, 처음인 임뚱을 위해 대표적인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짰다(아사쿠사, 오다이바, 도쿄타워..). 배려하는 마음으로 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찾으니 그때는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했다. 오다이바의 해변공원, 아사쿠사의 가키코오리, 도쿄타워 첫 입장 등. 그래서 신선했고, 그래서 재밌.. 더보기
[편집자노트] 2018 편집부 첫 회식 [편집자노트] 2018 편집부 첫 회식 지난 20일, 편집부 직원들하고 첫 회식을 가졌다. 퇴근하면 개인 시간을 가져야 할 텐데,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해도 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다들 괜찮다고 해줘서 이루어졌다. 올해에 들어와서 열심히 적응 중인 두 사람이랑 좀 더 친해져서, 힘들면 힘들다, 좋으면 좋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해서 했는데 생각보다 더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일단 장소는 셋에게 가장 가깝고, 회사 주변이랑 다른 분위기가 나는 건대로 정했다. 저녁은 마라샹궈를 먹었는데, 향신료 냄새에 약한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 마라샹궈는 각자 취향에 맞게 이것저것 재료를 냄비에 넣고, 나중에 양념이랑 볶아주는 형식. 가장 덜 매운 것도 좀 맵지만, 맛있었다(그래서 또 감). 저녁을 먹.. 더보기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언젠가 기사로 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심플한 그림의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그저 출판인을 위한 책이라는 것에 끌렸다. 보통 책은 독자들에게 '작가'가 부각되기 마련이고, 책 뒤의 수많은 이들의 노력은 감추어진다. 개인적으로 편집자 일을 하면서 부각되길 바라는 마음은 없지만, 정말 만드는 이들이 꽁꽁 숨어 있다 보니 대체 다른 출판사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출판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거나 sns를 통해 알음알음 정보를 얻곤 했지만, 그것도 한계는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출판인 10인을 인터뷰한 이 책을 만났다. 우연히 들어간 작은 책방에 보란듯이 이 책이 놓여 있었는데, 다른 어떤 책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평소 마음에.. 더보기
《아이 필 프리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아이 필 프리티》 -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최근엔 히어로물이라든가, 공포물을 위주의 영화를 주로 봤던 것 같은 기억.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알게 모르게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영화가 . 일단 제목부터 귀여운 느낌이 나서 ok, 제작진을 살펴보니 , 를 만들었다고 해서 ok, 그래도 혹시 몰라 예고편을 봤는데 재밌어서 또 ok. 영화를 보러 가기 전 나름의 3가지 검증에서 무난히 넘어간 터라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꼭 봐야지, 했던 영화를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놓쳤다. 이러다 극장에서 내려가면 안 되는데.. 하고 초조해질 무렵, 티켓을 끊고 영화를 보고 왔다. 너무 보고 싶어했던 나와는 달리, 임뚱은 취향과 상관없이 끌려온 터라 얼굴빛.. 더보기
성수동, 더 머거(The Muger) #분위기좋은 #파스타 성수동, 더 머거(The Muger) #분위기좋은 #파스타 회사에 있다가 시간대가 맞아서 임뚱하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만나면 보통 성수, 뚝섬, 건대 요쪽 라인에서 저녁을 먹곤 하는데, 이날은 좀 피곤해서 집이랑 제일 가까운 성수동에서 먹기로. 최근엔 둘이 만나면 곱창, 쪽갈비 같은 술안주(?) 같은 음식들을 먹지만, 이날만큼은 오랜만에 파스타가 먹고 싶은 것. 그러다 지난번 성수동 파스타집을 검색하면서 알게 된 더 머거를 가봤다. 언젠가 갈 거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급 가게 될 줄은 몰랐던 곳. 뭔가 외관이 캐주얼하기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라 가격이 비싼가 싶을 때, 직원과 마주쳤다. 친절한 인사에 안내를 받고 들어오게 되니 더 이상의 고민은 의미가 없었다. 자리에 앉.. 더보기
연남동, 서점 리스본 연남동, 서점 리스본 친구들이랑 브런치를 먹고 우연히 들른, 마지막 코스 서점 리스본. 원래 브런치집에 가는 길에 이 공간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보려고 했는, 애석하게 문이 닫혀 있었다. 항상 좋아하는 후배 인스타에 '서점 리스본'이라는 사진을 많이 봤던 터라 궁금했었는데. 브런치를 다 먹고 역으로 돌아가려다 다시 한 번 살펴보니 문이 열려 있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서점이라니. 이곳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튀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이었다. 보통 이런 작은 서점에 들르면 큐레이션이나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오래 책을 보기엔 민망하고,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런데 여기는 이상하게 편했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자유로운 느낌. 거기다 안으로 들어서면 좋은 향기가 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더보기
연남동, 디에이프릴(the april) #브런치 #오믈렛 #파스타 연남동, 디에이프릴(the april) #브런치 #오믈렛 #파스타 새벽에 정신이 몽롱해질 때까지 떠들고 난 다음 날. 홍대에 맛집이 많으니 호텔 조식 대신 브런치집을 찾아서 먹기로 했다. 전날 밤엔 날씨는 좋아도 바람이 막 불어댔는데, 아침엔 커튼을 치자마자 기분이 다 좋아지는 아주 화창한 날씨였다. 인스타로 브런치를 검색하다가 우리의 pick을 받은 곳은, 디에이프릴. 호텔에선 20분 정도 걷는 거리였는데, 날이 좋고, 가는 길이 예뻐서 어느 틈에 도착이네? 하는 기분. 12시를 좀 넘겨서 온 애매한 시간. 인기가 많은 집이라 기다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주말이니 더 그랬을 듯. 가게 앞에 가니 대기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리라는 안내문을 발견. 대기자가 있는 것 같아서 주변을 돌아다닐까 했는데 .. 더보기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도쿄에서 마주한 일상의 다정한 순간들 1. 이 책의 가제는 '한여름의 도쿄'. 계절적인 한정도 아쉽고, 원고도 좀 더 일상적인, 다양한 이야기가 더해졌기 때문에 '도쿄'와 '일상'에 포인트를 두기로 했다. 제목도 그 두 가지를 아우르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나는 '소소동경'으로 잡았다. 도쿄라는 명칭이 흔하지만, 그보다 생경한 '동경'이 또다른 느낌을 줄 거라 생각했다. 동경(東京)이 아니라 동경한다의 그 동경(憧憬)과도 중의적인 의미를 주고 싶었다. 2. 사진이 청량하고 깨끗했다. 디자인으로 복잡하게 장식을 더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데 힘썼다. 사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종이는 백지, 디자인도 시원하게 폈다. 처음엔 148*210 판형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