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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편집후기] 소소동경(小小東京) 도쿄에서 마주한 일상의 다정한 순간들 1. 이 책의 가제는 '한여름의 도쿄'. 계절적인 한정도 아쉽고, 원고도 좀 더 일상적인, 다양한 이야기가 더해졌기 때문에 '도쿄'와 '일상'에 포인트를 두기로 했다. 제목도 그 두 가지를 아우르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나는 '소소동경'으로 잡았다. 도쿄라는 명칭이 흔하지만, 그보다 생경한 '동경'이 또다른 느낌을 줄 거라 생각했다. 동경(東京)이 아니라 동경한다의 그 동경(憧憬)과도 중의적인 의미를 주고 싶었다. 2. 사진이 청량하고 깨끗했다. 디자인으로 복잡하게 장식을 더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데 힘썼다. 사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종이는 백지, 디자인도 시원하게 폈다. 처음엔 148*210 판형보다 .. 더보기
연남동, 효자바베 #바베큐 #김치볶음밥 #캐주얼한 연남동, 효자바베 #바베큐 #김치볶음밥 #캐주얼한 애들이랑 같이 호텔 방에 짐을 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나는 너희들이 고르는 걸로 따를게"라고 말해놓고선 애들이 골라오면 이건 이래서 별로, 저건 저래서 별로. 은근 까탈스러운 타입이었구나, 내가 하고 깨달은 날이기도 했다. 결국 그런 까탈스러움을 뒤로 하고 고른 곳이 연남동 '효자바베'.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가게는 작았고, 생각했던 거랑 다른 빈티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인터넷으로 맛집을 고르고, 밖으로 나와 식당을 둘러보며 걸으니 조금 늦은 저녁이 되었다. 그래서 메뉴판을 받자마자 조금 다들 흥분한 상태. '바베큐 뭘로 하지?' '샐러드 시켜?' '뭐 마셔?' 우왕좌왕 하다가, 바베큐 모둠(자)라고 되어 있는 것과 일단 마실거리로.. 더보기
주말 호텔놀이 @홍대 아만티 호텔 트리플룸 후기 주말 호텔놀이 @홍대 아만티 호텔 트리플룸 후기 지난주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홍대로 넘어갔다. 웬만해선 잘 가지 않는 동네라서 별 생각 없이 갔다가 퇴근길 역 출구로 나오다 기가 제대로 빨리는 느낌. 이날의 목적은 친구들이랑 호텔을 잡고, 느긋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것. 마음은 '불금'이라고 외쳤지만, 술보다 사실 그냥 tv 보면서 수다떠는 게 좋은 우리. 인원이 셋이어서 트리플룸을 찾다가 친구가 '아만티 호텔'을 추천해줬고, 역이랑도 가깝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아고다에서 결제를 마쳤다. 체크인은 1층이 아니라 위에서 진행(몇 층인지 까먹음). 아래엔 레스토랑, 웨딩홀이 있었던 것같다. 체크인을 마치고, 카드키를 받고서 객실로 이동. 엘리베이터는 카드키가 필요했고, 한국인데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영어.. 더보기
Day 3.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날 #공항 #면세품쇼핑 Day 3.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날 #공항 #면세품쇼핑 드디어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 포스팅. 오전 비행기라서 2박 3일이라고 했지만, 3일째는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 더 가까운 일정이었다. 왔던 대로 공항 무료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 멀리 익숙한 간판이 보이고, 같은 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이미 줄이 길다. 이런 곳에 서 있으면, 여행을 마친 사람들의 밝은 기운(?)을 느끼게 된다. 아니면 내 마음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지만. 웬일로 일이 술술 풀린다 싶었다. 셔틀버스에 타자마자 호텔에 두고 온 아이폰 잭이랑, 포켓와이파이 충전기를 놓고 온 게 생각났다. 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처음엔 하나만 기억이 났고, 곰곰이 동선을 생각하다 보니 하나 더 잃어버린 걸 깨달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