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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Day 2. 도쿄 - 시부야 로프트(loft) 자잘한 쇼핑 Day 2. 도쿄 - 시부야 로프트(loft) 자잘한 쇼핑 2시간 남짓 유니클로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근처 로프트(loft)로 갔다. 도쿄, 아니 일본에 오면 무조건 들르는 문구잡화브랜드다. 로프트와 함께 자주 들르는 곳으로는 프랑프랑, 무인양품 정도가 있고, 우리나라보다 디자인이나 질이 좋아보이는 다이소도 이따금 간다. 그치만 임뚱의 취향을 고려해 이날은 로프트만 가기로. 로프트의 포인트 컬러는 노란색. 컬러로도 눈에 띄지만, 지하1층-지상 6층 규모의 꽤 큰 건물을 모른 척할 수 있을까. 인테리어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문구류. 지하1층이다. (6층까지나 되는데도 이곳을 벗어나 다른 층을 간 적이 있던가??) 우리나라의 텐바이텐, 핫트랙스 정도로 보면 될 듯한데, 조금 다른.. 더보기
Day 2. 도쿄 - 시부야 유니클로 쇼핑 Day 2. 도쿄 - 시부야 유니클로 쇼핑 아사쿠사에서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채우고, 시부야로 이동했다. 한때, 그러니까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동안에 나름 '신주쿠' '시부야'는 내 로망 여행지 중 하나였다. 일드랑 만화책을 보면서 얼마나 가고 싶었던지. 임뚱은 도쿄 여행이 처음이니깐 나름 이런 번화가를 데려오고 싶었다. 장관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도 실컷 보게 하고. 이곳에선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길을 건너면서 횡단보도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거나 한다. 그냥 교차로일 뿐인데, 워낙 걷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분위기가 다르다. 명물은 명물. 스크램블 교차로를 지나 우리의 목적지인 유니클로를 찾아간다. 임뚱은 일본에서 아예 옷을 사겠다고 여행지에서 입을 옷도 안 .. 더보기
Day 2. 도쿄 - 아사쿠사 주변 산책, 카페 프론토(E'PRONTO) Day 2. 도쿄 - 아사쿠사 주변 산책, 카페 프론토(E'PRONTO) 산사다(三定)에서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점심을 먹고, 배가 너무 부르니 주변을 좀 걷기로 했다. 이날이 아니면 이번 여행에서는 아사쿠사에 올 일이 없기도 했고, 생각보다 더 임뚱이 이곳의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기도 했다. 역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여러 대의 인력거와 인력거꾼, 언제쯤 가려나 싶은 스카이 트리, 수많은 곳에서 온 여행객들. 무엇보다 좋은 건 우리가 지금 '도쿄'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 임뚱하고 여행을 할 때마다 '카페를 못 갔어'라고 하도 징징댔더니, 이번엔 카페를 가자는 데에 큰 저항이 없었다. 구글로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단정한 카페를 찾아서 갔는데, 뭔가 이상했다. 인기 많은 곳 치고 주변에 너무 조.. 더보기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책구입리스트* 갖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 책구입리스트*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또 다른 책이 눈에 띈다. 장르소설 4권을 지른 지 얼마 되지 않는데, 최근에 구입한 걸 합쳐보니 또 이만큼. 책욕심은 끝이 없다. 회사의 문화복지비가 아직 남았다는 이유로, 표지가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작가라는 이유로, 트렌드를 읽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그냥 '코난'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저렇게 모은 게 이 다섯 권. 늘 하는 말이지만, 책을 사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못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퇴근 후, 잠자기 전에 짬짬이 읽으려고 노력 중. 일단 사니까 그래도 읽는 것 같다. 1.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문학동네 , 등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 수묵.. 더보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아베 히로시, 마츠시마 나나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아베 히로시, 마츠시마 나나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 주인공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 '가가 교이치로'다. 인간미 넘치고, 검도도 잘하고, 사건 해결엔 상당한 능력을 지닌 형사. 그 가가 교이치로를 주인공으로 한 는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때 드라마를 괜찮게 봤는데, 극장판 도 나왔다는 얘길 듣고 궁금했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다. 주연은 계속해서 친근한 아베 히로시가 맡았다. 이번 에선 가가 형사가 닌교초에 오게 된 이유를 그린다. 가가는 아버지와 자신을 남겨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가 쓸쓸한 죽음에 이르고, 그녀에게 연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연인을 찾으려 하지만 신원미상에 행방까지 묘연하다. 그러는 동안 도쿄에는 10일이 지난 '불에 탄 시체'가.. 더보기
8월의 일상 #프리모바치오바치 #주말호텔 #새다이어리 지지난주쯤이던가. 늦잠에 빠져 있던 주말 J에게 카톡이 왔다. 강남에 있는데, 보지 않겠냐고. 2시간 전 카톡에 뒤늦게 답장하면서 급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나갔다. 원래 같으면 자다 받는 급 약속엔 잘 응하지 않는 편인데, 이날 따라 어디든 나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찾은 강남에서, 더 오랜만에 찾은 프리모바치오바치에서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나저나 프리모바치오바치 몇 년 만이냐, 진짜. 빠네는 여전히 존맛탱. 후배님의 이직 후 첫출근이라는 핑계로 또 다시 만남. 첫출근이 목적이었던 거 같은데 또 나만 실컷 얘기하고 와버린 것 같다. '매일 똑같은 내 얘기 그만 좀 해야지' 하면서 입이 제멋대로다. 종각식당가에서 제일 처음 눈에 띈 사보텐에서 저녁을 먹고, 저번에 갔던 이름 .. 더보기
Day 2. 도쿄 - 아사쿠사 산사다(三定) #텐동 #소바 Day 2. 도쿄 - 아사쿠사 산사다(三定) #텐동 #소바 아사쿠사 센소지를 돌아본 후엔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선 어느 곳에서 점심을 먹을지 꼼꼼히 짜 두지 않아서 그때그때 눈에 띄는 곳으로 정했다. 덕분에 동선이 꼬이는 걸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또 구글맵에 웬만한 리뷰는 다 있으니 별로 헤매지 않았다. 이날 우리가 찾은 곳은 텐동집 '산사다(三定)'. 외관의 전통적인 느낌이 좋아보이기도 했고, 사람들이 은근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골랐다. 손님이 많았던 때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1층보다는 2층이 가게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선 좋았다. 점심 피크 때라 손님이 꽉 차서 구석진 자리에 앉았고, 테이블이 좀 좁아서 불편한 기억이 있다. 그 아래엔 가방수납함이 따로 있.. 더보기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 미나토 가나에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 미나토 가나에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매대에 있는 미나토 가나에의 신간, 를 발견했다. 국내 출간되기 전 아마존에서 봤는데, 그게 이렇게 벌써 나왔구나, 하고 유심히 들여다봤다. 제목이 처음에 확 들어오는 게 아니어서 국내에 들어오면 어떤 제목이 될지 궁금했는데 원제를 그대로 따왔다. 어설프게 바꾸는 것보다 어쩌면 원제를 그대로 살리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이날은 빈손으로 돌아갔으나, 아무래도 '미나토 가나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다음에 사버렸다. 이름만 보고 산 격이라 6편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라는 건 읽고 나서 처음 알았다. 6편의 단편은 「내 소중한 동생에게」 「베스트 프렌드」 「죄 많은 여자」 「착한 사람」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다. 동생과 언니, 지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