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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가장 보통의 연애》 -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통신사에서 월 1회에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데, 볼만한 영화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런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로코 장르인 데다, 김래원, 공효진 조합의 제대로 어른 연애를 보여주는 영화가 나타났으니, 가 그것이다. 처음엔 백영옥 작가의 를 떠올리며(스토리는 기억 나지 않으나) 그것과 관련이 있나? 했는데 관련은 1도 없는 것. 그저 결혼을 앞두고 파혼해버리고 세상 찌질하게 사는 남자 재훈(김래원)과 연애 좀 해봐서 웬만한 연애에는 내성이 생긴 여자 선영(공효진)의 로맨스다. 제목만 두고 봤을 때는 (나는 좋지만) 잔잔해 보여서 임뚱이 같이 보자고 해도 좋아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반응은 미적지근. 혼자라도 볼 요량이었다가, 결국 같이 보게 됐고 영화는 잔잔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거침 없이, 찌질, 솔.. 더보기
비치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비에르지니 르도엔, 틸다 스윈튼 비치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비에르지니 르도엔, 틸다 스윈튼 이렇게 열심히 영화를 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넷플릭스를 파는 중. 이번에 본 영화는 디카프리오 주연의 . 푸껫 여행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 영화의 배경지가 태국이고, 거기에 주로 나오는 비치가 피피섬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골라보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이렇게 생각보다 무섭고, 어두운 영화인 줄은 몰랐다고. 는 태국으로 배낭 여행을 온 미국 청년 리차드(디카프리오)가 주인공. 그는 새로운 환경과 낯선 사람들과 맺어진다는 욕망으로 먼 도시로 여행을 떠났고, 방콕의 어느 호텔에 묵게 된다. 그곳에서 프랑스 연인인 에띠엔과 프랑소아즈, 그리고 마약에 찌든 대피라는 사람을 만난다. 대피는 리차드에게 지상낙원이라는 어떤 섬에 관해 알려주.. 더보기
《오션스8》 -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오션스8》 -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지난번에 봤던 가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영화를 또 보러 가기로 했다. 개봉작을 둘러보는데, 그중에서 가장 끌렸던(이전에 본 것과 비슷한) 것이 이었다.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같은 쟁쟁한 출연진이 나오는데, 거기에다 여자들이 뭉쳐서 다이아몬드를 털어내는 이야기라니 보고 싶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영화를 당장 보러 가지 않고, 내버려뒀을 정도로 불호(不好)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내용이 허접해도 배우들 보는 맛으로 간다고 생각해야지, 하고 애써 합리화했던 마음은 영화를 보고 나니 복잡해졌다. 구 남친의 배신으로 감옥에서 썩은 산드라 블록은 무수한 시간 동안 구 남친에 대한 복수+완벽한 범죄의 성공을 그려왔다. 원했던 대로 그녀는 가석방.. 더보기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데드풀2》 -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를 보고 나니, 또 좋아하는 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에 봤던 의 원작이 그랬던 건지, 번역이 영화를 살린 건지 나름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볼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영화는 시작부터 자살을 시도하는 데드풀이 등장하고, 대체 왜 그가 이렇게 됐는지 되돌려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농담 따먹기와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순식간에 몰입된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2편은 1편만큼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걸 이기지 못한 것 같다. (스포있는 듯)강력한 능력을 통해 악을 물리치는 역대급 캐릭터로 거듭난 데드풀. 그가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가지려는 찰나,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고 사랑하는 연인 바네사(모.. 더보기
《강철비》 - 정우성, 곽도원, 조우진, 김갑수 《강철비》 - 정우성, 곽도원, 조우진, 김갑수 크리스마스라지만 별로 그런 분위기를 느낄 만한 것도 없었고, 추운데 어딜 나가냐 싶어 내내 집에 있었다. 이틀을 그런 기분으로 보내고 나니 어디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다. 마땅히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없어서 영화 사이트를 들락거리다 결국 나름 흥행 중이라는 를 예매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모른 상태에서 곽도원과 정우성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캐스팅에 힘을 준 영화다 싶어서 그리 했다. 는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과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의 브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 속에 정우성은 북한 1호 김정은과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1호를 위해 정우성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