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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강릉

강릉 :: 바다, 벚꽃, 만나도토리임자탕, 여고시절 지난 주말, 일이 생겨서 급하게 강릉으로 내려가야 했다. 혹여 차가 막힐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강릉에 도착. 3월 달에도 눈이 내렸다고 했던 강릉이었고, 서울도 아직은 찬 기운이 있으니 아직 봄은 이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강릉은 벌써 봄. 날씨도 따뜻하고, 곳곳에 벚꽃도 보였다. 이것 말고도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다. 시댁이 강릉이라 내려올 때면 일정에 맞추는 코스를 돌게 된다. 명절이니 어르신들을 뵙는다거나 하는 일. 그러다 보면 강릉까지 왔는데 고속도로만 실컷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또 와서 보면 되지, 하는 거다. 외지인인 나는 '강릉에선 바다지'라는 느낌이면, 토박이인 임뚱에게 강릉 바다는 꼭 봐야 하는 건 아닌 것. 요 몇 번 동안 강릉에 왔는데.. 더보기
강릉, 교동택지 이자카야 유메노쿠라 강릉, 교동택지 이자카야 유메노쿠라 지난 주말, 여차저차하여 강릉에 다녀왔다. 그리고 또 여차저차해서 임뚱의 친구, 그 친구의 후배까지 해서 넷이서 저녁을 먹었다. 이런 전개가 될 줄은 내려가던 때에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었는데. 각설하고, 저녁 메뉴와 장소는 임뚱과 친구가 정해주었다. 나는 강릉에 대해 1도 몰라서 잠자코 가자는 대로 따라갔더니, 교동택지였다. 이곳은 처음이라 이렇게 번화한 곳이 강릉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나름 강릉에서 괜찮은 곳이라 소문난 이자카야 '유메노쿠라'를 들르게 되었다. 가기 전에 찾아 봤는데, 유메노쿠라(夢の倉)는 꿈의 창고란 뜻(쿠라이가 생각나서 어둠인 줄 알았..). 차를 주차하고, 지어진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가게로 얼른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