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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Day 4. 도쿄 - 신바시, 세븐일레븐 편의점 마지막 털기

야키니쿠집에서 저녁을 먹고, 우리의 마지막 코스 편의점을 돌기로 했다. 1일1편의점 실천중.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아예 지인들 선물을 편의점에서 털어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공항에서 기념품도 물론 살 거지만, 고마웠던 사람들한테 각각 주는 것도 괜찮아보여서 사기로.

 

그래서 며칠간 먹은 것 중 둘 다 괜찮다고 생각했던 나츠토류후(夏トリュフ)로 쓸어담기로 결정. 맛은 소금바닐라맛이라고 적혀 있는데, 초코 풍미가 깊은 단맛. 너무 달아서 오히려 기분이 나빠지는 그런 맛 아니고, 스위츠로서 괜찮은 상품. 

 

처음엔 두 손에 과자를 쌓다가 도저히 안 돼서 바구니를 찾아서 쓸어담고 있음. 환전한 게 없어서 이건 카드로 긁었다(약 4만원 돈이었던 듯). 

 

선물용으로 산 거랑 일본에 있는 동안 좋아서 내가 먹으려고 산 거랑, 마지막 밤에 먹을라고 산 것들의 총집합. 다른 사람이랑 여행하면 정말 이렇게까지 편의점을 터는 일이 없는데, 임뚱하고 오면 눈이 맞아서 서로 미친듯이 담아댄다. 스고잌ㅋㅋㅋ 

 

야키니쿠도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2차 한잔을 하겠다며 안주용으로 가져온 샐러드, 두부음식. 각 188엔. 부담스럽지 않은 양, 적당한 퀄리티에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다(안주로 먹는 이가 많겠느냐만)

 

일본에 오면 맨날 도수랑 양이 적당하고 마시는 오제키 사케. 하나는 돌아가서 마실 용으로 기념 삼아 구입. 또 하나는 위의 메뉴와 같이 안주로 먹을 탄탄멘 컵라면. 일본에서 컵라면 몇 번 시도해봤는데,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 게 탄탄멘. 나머지는 뭔가 한국인 입맛엔 부족한 느낌이랄까...?

 

콘소메맛 감자칩(Chip Star). 항상 기본은 해내는 콘소메라 쟁여뒀고, 나머지는 먹고 싶어서 사본 빵, 아몬드볼 등. 먹고 싶은 거 다 먹기. 

 

나츠토류후, 싯토리초코. 위에도 썼지만 선물용으로 좋아보여서 산 것과 그냥 맛있어보이는 초코 과자라서 구입. 일본은 특히나 초코 쪽 과자들이 강세인 듯 싶어서 공략- 

 

란구도샤 초코쿠키는 납작한 흰 쿠키 사이에 초코가 들어 있는 제품. 은근 초코 알짜라서 만족. 무기초코는 우리나라로 치면 죠리퐁 초코 느낌인데, 맛은 더 나았던 듯.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초코 과자만 종류별로 엄청 샀네 싶은. 그래도 맛있었으니 됐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