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

호캉스 @호텔 글래드 강남 코엑스(GLAD Gangnam COEX Center)

친구들이랑 1년 전쯤 같이 호캉스를 했었는데, 재밌었으니 올해도 또 하기로 했다. 마침 셋 다 임신을 해버렸는데, 임신하고 첫만남. 카톡으로 각자 임신증상이나 이런저런 정보는 주고받았지만, 얼굴 보고 하는 얘기는 또 다르니까.

 

지난번에는 홍대 아만티 호텔에서 놀았는데, 이번엔 장소를 옮겨서 글래드 강남 코엑스 센터 호텔로 잡았다. 가격은 16만원 선이었던 듯? 방은 점보 트윈. 예약은 친구가 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침대가 더블1, 싱글1 이렇게 있었고, 셋이 쓰는 덴 결론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체크인이 3시라 시간에 맞춰서 도착. 딱 맞춰 왔는데 애들이 먼저 체크인중. 그 사이 로비 구경~ 

 

방은 더 높은 데를 원했지만, 아쉽게 7층. 도착해서 바로 뷰가 어떤지 봤는데, 뷰는 진짜 역대급으로 별로....ㅎ.. 창밖으로 주차장이란 커다란 은행 건물 하나 보이는 게 다여서 하루 묵는 동안 커텐도 안 쳤다. 방은 지난번 호텔보다 좁으리라 예상은 했는데ㅜㅜ 확실히 일본 비즈니스 호텔처럼 조금 좁긴 좁았다. 그래도 인테리어 모던하게 깔끔하고,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함 없이 묵었다. 

 

전체 인테리어는 화이트&블랙 콘셉트인 듯. 호텔 건물, 로비, 전체가 다 블랙이었다. 객실 입구 바로 들어오면 욕실이 있고, 그다음 싱글, 더블베드, 옷장+책상이 있다. 사실 이 호텔 묵기 전에 3인이서 묵을 호텔을 좀 찾았었는데, 3인룸 찾기는 좀 쉽지 않아서 그러려니. 여기는 3인보다 오히려 혼자서 일하거나, 정말 쉬러 오기 괜찮은 호텔이다 싶었다. 참고로 칫솔, 치약은 따로 없으니 준비해야 함. 

 

엘리베이터는 누르면 먼저 오는 걸 타면 되고, 카드를 대야 움직인다. 체크인하고, 더워서 방에서 좀 쉬다가 코엑스에서 저녁 먹고, 백화점에서 야식 사러 가는 길. 

 

코엑스에서 다시 호텔로 가는 길. 가운데 건물 큰 거 왼쪽에 붙어 있는 검정색 건물이 글래드 호텔. 처음에 삼성역 1번출구에서 나왔을 때 호텔 방향이 어딘지 몰랐는데, 직진하면 1분 거리. 규모는 작지만, 위치는 정말 좋아서 인정. 

 

저녁 먹고, 코엑스 몰 조금 돌았는데 다들 체력이 바닥. 임신해서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다들 돌아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백화점에서 사온 빵 먹으면서 수다수다- 애들이 사라고 해서 샀던 쾌변 음료랑 제주감귤 주스. 

 

다음 날 먹은 조식. 1인당 19,800원짜린데, 그동안 갔던 다른 호텔보다 음식 종류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그와중에 먹을 만한 거 찾아서 시리얼, 전복죽 위주로 먹음. 친구들은 미역국이 괜찮다며 미역국 맛집이라고, 나머지 음식은 간이 좀 약해서 밍숭맹숭했던 맛... 

 

아침을 먹고, 잠도 좀 자고, 쉬면서 체크아웃 시간 기다리는 중. 빨리 가긴 아쉽다고 꽉 맞춰 있자고. 다른 호텔은 보통 11시 퇴실인데, 여기는 12시 퇴실! 여기에서 묵으면서 제일 마음에 든 게 퇴실 시간.ㅎㅎㅎ 

 

개인적으로 호텔의 만족도는 ★★ 정도. 묵는 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굳이 따지면 칫솔, 치약이 없고, 방이 좀 좁아서 답답하고, 뷰가 아쉬웠다. 코엑스 근처에서 볼 일이 없으면 굳이 다시 찾진 않을 듯. 이런 호텔도 있구나- 하고 하룻밤 보내는 정도가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