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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강릉, 농촌순두부, 초당110(초당두부아이스크림)

-농촌순두부

세인트존스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점을 먹으러 초당순두부마을로 향했다. 저번에 강릉에 왔을 때 여기서 짬뽕순두부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의 목적은 청국장. 그리고 지난번에 갔던 곳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곳을 찾아간 것이라면, 요번엔 어머님아버님이 추천하는 강릉 현지인 추천 식당이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가게에 "생생정보" 현수막이 가장 먼저 보인다. ㅎㅎ

 

아침은 좀 편안한 식사가 좋아서 청국장하고, 초당순두부(흰색)로 주문했다. 처음엔 청국장하고, 얼큰하고 여러 개를 시켜볼까 했었는데, 끓이는 식사는 하나로 통일해야 된다고. 그래서 미련없이 못 먹어본 청국장으로 결정-. 신기하게도 청국장에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났는데, 요즘 청국장 식당들이 이렇게 냄새를 안 나게 하고 있다고. 냄새 없는 청국장은 처음. 초당순두부(흰색)은 정식으로 말고, 딱 두부요리만 시켰는데, 맛은 심심해서 되게 건강할 것 같은 맛. 개인적으론 청국장이 더 맛났다. 

 

메인 메뉴를 시키면 주변으로 기본반찬이 싹 깔리는데, 생선구이부터 감자조림, 아삭이고추, 어묵볶음 등등이 알차게 나온다. 서울에서 먹는 일반 식당보다 찬 구성 하나하나가 되게 괜찮은 느낌. 들러리 역할을 하는 반찬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메인 못지않게 먹었고, 추가로 더 달라고 주문. 특히 감자조림이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도 가져갈 수 있게 두었다. 오호- 

 

이날 아무래도 순두부마을 쪽에 몰려 있는 식당인지라 사람이 너무 북적거린다거나, 불친절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장님 서비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나이스하셨다. 참고로 가게는 07:30부터 열어서  아침식사도 가능. 

 

-초당110(초당두부아이스크림)

식사를 마치고, 그 옆에 새로 생긴 초당110이라는 아이스크림집이 보였다. 예전에 유명한 순두부젤라또를 먹긴 했었는데, 이런 가게가 그 사이 또 생겼다니. 어머님도 처음 보신다 해서 맛이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기로. 흑임자맛과 기본맛으로 하나씩 시켰는데, 흑임자 쪽이 더 달달했다. 모양도 예쁘고, 밥 먹고 후식으로 가볍게 먹기도 좋고, 이런 가게가 생기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어머님하고 임뚱이 주문하는 사이 나는 블로그 올릴 사진 촬영. 몰래 흑임자 들고 한 컷 찍었는데, 어머님께서 흑임자랑 기본맛 둘 다 인증샷 찍으라고 손을 내밀어주심ㅋㅋ 덕분에 요렇게 인증샷으로 남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