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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동해, 곱창고 @곱창모둠구이, 비빔국수, 볶음밥

카페에서 잠깐 수다를 떨고, 저녁 식사를 위해 곱창고로 넘어왔다. 동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느 리뷰에 의하면 주위에 없는 곱창 체인 식당이라고. 서울에도 체인이 있다는데, 이 체인점은 나는 처음. 어쨌건 이르게 도착해서 그런지 여기서도 저녁 타임 첫 손님이 되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전체 인테리어가 깔끔. 밖에 가게들이 일렬로 붙어 있는 걸 봤을 땐 작은 가겐가 했는데 들어와보니 세로로 꽤 넓은 구조.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테이블 세팅중. 부추, 옥수수, 고추 같은 기본 메뉴는 테이블 옆에 따로 셀프 바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옥수수 좋아하는데 이게 셀프여서 좋았..! 그리고 여기 체인점에는 곱창과 함께 먹도록 순두부찌개를 무한제공한다. 라면을 같이 주는 데는 가봤는데, 순두부찌개라니.ㅎㅎ 얼큰, 고소해서 곱창하고 조합도 괜찮았다. 

 

곱창은 종종 먹긴 하지만 사실 부위 이름은 맨날 들어도 잘 까먹고, 한우는 또 뭐가 다른지 잘 모른다. 이날 맛을 비교해보려고 한우곱창을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평소 먹던 고기랑은 확실히 다른 맛. 어느 부위에선 곱창이라기보다 정말 소고기를 먹는 듯. 질이 정말 좋았는데, 듣기론 한우를 먼저 먹으면 다른 곱창의 맛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후에 먹거나, 아니면 계속 같은 걸로 먹는 편이 좋다고- 

 

여럿이서 먹으니까 음식이 더 푸짐한 것 같아서, 평소 잘 안 찍는 항공샷으로...☆ 곱창 여러 부위랑 감자, 떡, 버섯이 함께 나옴. 여기서 언니가 열심히 구워줬는데, 배가 별로 안 고팠다가도 음식을 보니까 급 배고파져서 엄청난 속도로 음식이 사라짐ㅋㅋ 곱창 추가를 몇 번이나 했는지.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절로 나는 비주얼. 

 

"이제 배부르다, 못 먹겠다" 하고서 줄줄이로 시킨 볶음밥, 비빔국수, 메밀국수. 예쁘게 찍었어야 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까 맛이 궁금해서 얼른 비벼버리는 바람에 사진은 망...했지만 맛은 괜찮았다. 곱창이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국수로 마무리하니까 좀 깔끔한 느낌이었고. 다른 체인점에는 없는데, 여기만 있는 메뉴로 묵사발이 있다던데, 메밀국수의 바탕은 묵사발이랑 같다고.ㅎㅎㅎ

 

곱창고는 처음이었는데, 만족해서 집 근처도 찾아보니 건대점이 있길래 나중에 다시 찾아가 보려고 생각중. 맛있는 곱창 먹고 싶으면 가도 괜찮을 거 같다. 맛보다 깔끔한 가게 좋아하는데, 깔끔한 게 제일 맘에 든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