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지르거나말거나

잡지 《싱글즈》 정기구독 신청/10월호, 부록 도착

'퇴근하고 뭐 할 일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 노잼 시기가 오면, 잡지를 찾곤 한다.

 

내 스스로 새로운 뭔가를 찾을 능력도 없는데, 요즘 이런 게 유행이야~ 하고 적당히 알려줄 만한 게 잡지인 것 같다(물론 SNS나 유튜브 쪽이 더 빠르겠지만 품이 너무 든다). 예전엔 회사에서 마감은 짧고, 할 일은 많고 야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 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야근을 한 기억이 없다. 6시 땡 하고 퇴근을 하면 나머지는 자유 시간인데, 그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 어쨌거나 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잡지를 다시 읽어보자고 생각했다.

 

코스모폴리탄, 싱글즈, 보그, 얼루어... 등 여러 잡지 중 고민했지만, 가장 취향인 잡지는 아무래도 <싱글즈>. 싱글이 아니지만, 싱글즈의 너무 튀지 않고, 적당히 트렌디한 느낌이 맘에 든다. 들쑥날쑥 읽고 싶지 않아서 요번에 처음으로 정기구독 6개월을 끊어보았다. 신경 쓰지 않아도 6개월간은 3만원으로 꼬박꼬박 집앞으로 배송이라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내가 받은 <싱글즈> 10월 호의 표지모델은 제시카.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 부록은 베네스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라는 어마무시해 보이는 설명이 붙은 크림. 피부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런 부록을 받아도 잘 사용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냥 핸드크림 용으로 써도 되지 싶다. 

 

※ 지금 이 포스팅을 쓰면서 예스24를 봤는데, 여기선 부록이 '달바 판타스틱 워터풀 마스크 팩'이다. 부록이 다 떨어졌나? 이거나 저거나 크게 호불호는 없어서 알아서 써야겠다.. 

 

잡지 답게 패션, 연애, 뷰티 등 다양한 기사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트는 '피처'인데, 그 부분이 별로 없는 게 매번 아쉽다.

아직 제대로 읽진 않았고, 대충 넘기면서 훑어봤는데, '콜 포비아'라는 내용이 흥미로워 보인다. 처음 취직했을 때 뻥 뚫린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거나 해야 할 때면 그렇게 눈치가 보였고, 웬만하면 전화 대신 메일&문자를 했다. 그때는 용어도 없었는데, 콜 포비아라는 말까지 등장하다니. 나의 일만은 아닌갑다 싶고 궁금. 

 

연애는 어느샌가부터 관심이 없는 기사. 그냥 요즘엔 이렇구나~ 하는 마음으로 읽는 것. 대신 글의 구성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나, 혹은 레이아웃을 어떻게 짰나 하는 걸 더 보는 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