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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채움

르까프 운동화 :: 깔끔한 흰색 여성화 후기(BOLT2.0, 250)

여름에는 샌들을 신고 다녀서 양말도 필요 없고, 운동화도 필요 없었는데, 어느새 가을. 계절이 바뀌면서 '양말이 없구나, 운동화가 없구나' 실감하고 있던 요즘. 깔끔한 흰색 운동화를 하나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임뚱이 강릉으로 내려가면서 요렇게 득템하게 된 운동화.

 

어떤 게 좋으냐며 여러 운동화 사진을 보여줬는데, 처음 생각하고 있던 게 흰색+투박 스타일이라 사진에서 보이는 제품으로 선택. 볼트2.0 제품으로, 사이즈는 250mm. 원래는 240-245mm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사이즌데, 5단위 사이즈가 없었고, 양말도 같이 신고 이럴 거 생각하면 작은 것보다 차라리 크게 편하게 신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올림 사이즈로 골랐다.  

 

보통 옷이든, 신발이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그때그때 괜찮아 보이는 걸로 고르는 편인데, 요번엔 나름 흰색+투박이라는 구체적인 원하는 스타일이 있었음. 그 2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깔끔한 운동화ㅠㅠ 지금 집에 있는 운동화들은 밑창이 까져서 걸을 때 불편하거나, 지금 신기엔 좀 더워 보여서 마땅한 게 없었는데 너무 만족스럽다.ㅎㅎㅎ  

 

다른 색상은 없이, 딱 흰색만 있었음 좋겠다고 했었는데, 괜찮은 듯. 검정색 운동화도 좋지만, 그런 건 왠지 더워 보여서? 오래 신기엔 좀 그런 것 같다. 무난한 건 흰색. 옆면을 보면 르까프 로고가 한쪽에 보이고, 밑창도 꽤 높이가 있는 편. 덕분에 걸을 때 폭신폭신 쿠션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예전엔 나이키, 리복, 뉴발란스 같은 운동화를 보통 골랐는데, 결혼하고부터는 르까프를 자주 신게 됐다(tmi 시댁이 매장을 하고 있기 때문). 그런데 신어보니 가볍고, 무엇보다 발이 편안하다. 2030 내 주변 사람들이 자주 신는 브랜드는 솔직히 아니지만ㅠㅠㅠ 발을 위해서는 괜찮은 듯. 그리고 관심을 갖고 보니 디자인이 점점 괜찮아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내 마음에 쏙 든 이번 운동화는 74,000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가성비가 확실히 좋은 제품인 듯-(매장가이고, 온라인으로 산다면 더 저렴해질 듯). 아껴서 때 타지 않게 조심조심 잘 신고 다녀야지 싶다. 

 

간만에 새 신발 생겨서 신나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음.ㅋㅋㅋ 거실 바닥에서도 찍고, 상자 위에다 놓고도 찍고.

 

요 며칠 상태 안 좋은 운동화를 신고 다녀서 생활 자체가 엉망이 되는 느낌이었는데, 이걸로 출근하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기대중. 청바지든, 원피스든 캐주얼하게 여기저기 같이 매치해서 신고다녀도 무난할 듯. 만족스런 운동화 득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