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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

원더걸스 정규 3집 'Reboot'

원더걸스 정규 3집 'Reboot'

 

원더걸스가 3년 2개월 만에 정규 3집 'Reboot'로 돌아왔다. 총 13트랙이고, 원더걸스 멤버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밴드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심히 우려했었는데, 티저는 괜찮았고 곡을 공개하고 나니 다행이다 싶었다. 원더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앨범 전체 수록곡을 들을 만한 곡으로 채우는 걸그룹이기 때문에 이번이 잘 되어야지 또 다른 앨범이 나올 수 있어서.

 

 

소희가 나가고, 선예가 나가고 원더걸스도 끝이 나는가 싶었다. 데뷔곡 아이러니 때부터 좋아했는데 원더걸스는 왜 그렇게 멤버교체가 잦은지. 매 시간들이 위기였던 듯. 하지만 그동안 잘 극복해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선미의 재합류로 이렇게 완성도 높은 앨범을 뽑아냈다는 게 그저 신기하다. 물론, Tell me를 들고 나왔던 그때만큼의 반향은 없을 거 같은데 조용히 뒤에서 앨범이나 들어줘야겠다. 그나저나 앨범 수록곡이 전부 짱짱. 취향저격이다. 사람들은 2집이 명반이었다 하던데, 이번 3집 역시 그렇다.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걸그룹이 얼마나 될까.

 

Baby don't play, Candle, I feel you, Rewind, Loved, John doe, One black night, Back, OPPA, 사랑이 떠나려 할 때, 없어, 이 순간 전부 심혈을 기울였음이 느껴지는 곡들. 13번 트랙은 온라인은 비공개다. 앨범은 사도 안 들을 거 같아서 스트리밍으로만 들어야지.

 

개인적으로 좋은 노래는, 타이틀곡 제외하고 Candle[혜림], John doe[유빈], OPPA[혜림], 사랑이 떠나려 할 때[선미]. 혜림의 랩은 들으면 재미가 있어서 좋다. Act Cool에서 산이랑 같이 했을 때도 느꼈지만. 예은은 G.N.O, REAL을 워낙 좋아했던 탓에 이번엔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작곡가로서의 수준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체 앨범 수록곡이 좋아서 1번부터 12번까지 하나도 넘기지 않고 다시 듣기할 수 있어서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