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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

백종원의 골목식당 34회 #대전 청년구단 마지막

백종원의 골목식당 34회 #대전 청년구단 마지막


지난번 <백종원의 골목식당> 33회에 이은, 34회 대전청년 구단 마지막편 리뷰. 다른 프로그램을 써볼까 생각했으나, 요번에 'TVSTORY 리뷰단' 활동으로 받은  POOQ(푹) 무료 이용권으로 원없이 일드를 보는 중이라, 일주일간 본 방송 프로그램이 이것뿐. 다른 건 이래저래 놓쳤는데, 마지막편이 궁금해서 요건 놓치지 않고 봤다. 확실히 한 번 봤다 하면 감정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보게 된다. 그리고 매번 방송이 끝날 때면 '벌써 끝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다. 요즘 최애 맞음. 



SCENE 1. 버거집 테스트 

지난번 가게들에 이어 요번엔 버거집이 메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각자 김치떡갈비버거와 된장떡갈비버거를 내놓았고, 백종원의 시식이 이어졌다. 그간 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서 둘이서 이곳저곳 맛집을 다녔다고. 3주 내내 혹평이라 칭찬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혹평. 백종원은 이에 대해 주변 상인들의 연령층을 고려해 김치와 된장을 넣은 것은 오히려 편견이라 지적하면서, 금방 솔루션을 제시해 주변 상인들에게 세 가지 버거를 맛보게 했다. 결과는 역시나 백종원표 햄버거 win. 그리고 가성비 끝판왕 햄버거가 탄생했다.   




SCENE 2. 막걸릿집 백종원표 전 레시피 전수 

대전 청년구단에서 말이 제일 많았던 막걸릿집. 맛은 없지만 자신의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던 터라 후폭풍이 셌는데, 지난번 야구팬들의 뼈 때리는 팩폭으로 끝내 사장님은 고집을 꺾었다. 자신이 손수 담근 막걸리통을 비워내면서 좀 더 맛있는 막걸리를 만들기로 결심한 이후, 달라진 그를 보면서 백종원은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 레시피도 전수하면서 애정을 보였다. "생각이 바뀌어서 예뻐서 가르쳐 주는 거야"라는 말과 함께. 나 같으면 그간의 솔루션이 생각 나서 요런 생각은 못할 텐데, 그릇이 참 다르다. 그건 그렇고, 백종원 앞치마를 챙겨줄 때 잡힌 화면은 좀 오글거리지 않습니까.. 급격한 온도 차에 적응 못 했습니다만.   




SCENE 3. 골목식당 리뉴얼 오픈 

최종적으로 솔루션을 마치고, 새롭게 청년몰을 오픈했다. 손님이 오긴 할까, 걱정했지만 당연하게도(이젠 인기도 많으니)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꽉 찼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들끼리 모여서 점심을 먹곤 했는데, 확 달라진 분위기. 이날 홀은 조보아와 이명훈이 알바로 담당했는데, 정신 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에, 포스기까지 망가졌는데도 멘탈 잘 부여잡고 똑부러지게 해냈다. 골목식당 챙겨 볼 때마다 조보아가 주문을 받거나, 타코야키를 만들거나 이런저런 일들을 참 잘하는 구나 싶다. 어디다 내 놓아도 걱정이 안 되는 스타일. 자막만 봐도 항상 '우리 보아' 이런 식으로 제작진이 애정을 많이 표하는 게 보이기도. 오구오구 하는 느낌. 이와중에 늘 오는 손님 '고독한 미식가'가 깨알같이 등장해 로제 파스타랑 알탕을 먹기도. 

 



SCENE 4. 대전 대표 맛집으로 거듭난 청년구단?

골목식당을 나름 챙겨본 것 같은데, 원래 이렇게 마무리가 훈훈했었나? 자막은 대전 대표 맛집으로 거듭났다고 하고, 마지막엔 "좋은 경험이었다"는 각 사장님들의 인터뷰까지. 그동안 논란거리가 무색해질 정도로 너무 급하게 포장하여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마음에 걸리는 건 '대전 대표 맛집'이라는 타이틀. 한 번 손님들이 와서 먹었을 뿐인데, 갑자기 대표 맛집이 되었다고 할 수 있나? 맛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몰라도 아직 출발선상에 다시 선 것일 텐데,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