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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책과 연희공략과 주말


-2018.12.5


EJ씨의 생일맞이 모임. 생일은 일주일 전이었는데, 각자의 선물을 준비하고 모이느라고 뒤로 밀렸다. 혹은 할 얘기를 쌓아두기 위함..? 동선상 최적의 위치임이 분명한 종각에서 뭐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파스타집에서 정착. 너무 맛있어, 라기엔 인스턴트 느낌이 좀 났지만, 원래 초딩입맛이고, 파스타가 오랜만이고, 또 배가 고파서 야무지게 먹었다. 하지만 앞 라인이 안 먹는 사람들이라 아쉬웠.. 1차를 금방 끝내고, 2차로 카페를 갔다. 이번엔 지유가오카. 선물 공개 타임을 가지고, EJ씨가 음료를 쐈다. 이야기는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이어졌고, 그 절정에서 책 선물을 받았다. 책제목은 '웃기고 앉아 씁니다'. 제목, 디자인, 그림, 편집 뭐 다 엄청나잖아요??? 



-2018.12.8


주말. 배달 음식은 이제 고만 시켜 먹자며, 배달의민족 앱도 지웠는데.. 몇 주 만에 다시 앱 깔고, 복귀 실화...? 추워서 나가기 귀찮고, 그렇다고 집엔 음식이 없고, 그래서 결국 요렇게 아귀찜을 뙇. 볶음밥은 처음 시켜봤는데, 비주얼은 괜찮은데 4천 원 값도 못하는 것... 뭔가 밍밍. 음식을 시켜놓고, 요즘 인생작 '연희공략' 보면서 새삼 행복한 시간. 사실 나는 이미 70부까지 다 봤는데, 임뚱 보는 속도에 맞춰서 다시 한 번 보는 중. 다시 봐도 갓띵작. 



-2018.12.9


또 주말. 이번 평일은 너무 바빠서 주말 사진밖에 없구나. 낮에는 오빠가 베트남 출장에서 가져온 것들을 늘어놓기. 곧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왠지 망고와 초콜릿의 조합이 어떨지 몰라서 아직 먹진 못했다. 쌀국수는 현지냄새(?)가 살짝 나긴 하는데, 그래도 국물이 진하고, 이 정도 가격이면 훌륭할 정도. 집에서 괜찮은 쌀국수 먹으려면 배달밖에 답이 없었는데, 괜찮다. 다음에 나도 베트남으로 간다면 이건 무조건 쟁여야 하는 것. 

저녁엔, 요즘 살 뺀다고 배드민턴 시작한 임뚱이 배드민턴 채에 줄 끼러 간다 그래서 따라 나갔다. 간 김에 '언젠가 팔아야지' 했던 책들 모아서 알라딘 중고서점 가서 팔았더니, 3만 300원. 실패한 신간이 좀 많았어서 나름 후하게 받았다. 그돈으로는 둘이서 오랜만에 뽕신 들러서 저녁. 곱창 vs 뽕신 사이에서 어렵게 이겨서 원하는 거 먹음. 곱창이 싫진 않지만, 먹기 시작하면 시간을 다 써버려서.. ^-ㅜ 이렇게 주말은 끝이 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