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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미룬 일 해치우기(feat 책팔기, 운동, 머리)

일상 : 미룬 일 해치우기(feat 책팔기, 운동, 머리)



-2019.1.16

오랜만에 책 좀 팔아야지 싶어서 다녀왔던 알라딘 중고서점. 그중 가장 애용하는 곳은 종로점. 학생 때부터 이용했던 곳이라 익숙해서 그런지 여기 오면 좀 마음이 편안한 기분이 든다. 아무래도 이 근처 터줏대감이어서 그런지 책이 깔끔하게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신간 구간 할 것 없이 종류도 많은 편. 


나 같은 경우는 오래 소장하고 싶은 책은 절대 팔지 않지만, 생각보다 실망스럽거나 읽긴 했어도 오래 간직할 정도는 아닌 책들은 때때로 아주 잘 팔아치운다. 이날은 3권을 팔아 2만원 정도 얻었다. 책은 사지 않으려 했는데 견물생심이라 또 한 권은 사고 나와버림.. 바로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또 몇 주가 지나니 손도 가지 않는 상태.. 완전 책태기 제대로. 




-2019.1.20
주말 임뚱이랑 같이 점심으로 동네 냉면집을 찾았다. 자주 보는 예능 <골목식당>에 회냉면이 자꾸 나와서 그집은 아니지만, 회냉면이 먹고 싶어져서 다녀왔는데 맛있었다. 매콤새콤하고, 회가 좀 더 냉면에 진한 맛을 더해주는 느낌. 일반 비냉하고 회냉면이 다르다는 건 이런 뜻이었나 보다고 나름 실감하고 옴. 주차할 곳도 있고, 메뉴도 금방 나오고, 맛도 괜찮고 앞으로 종종 찾을 스멜. 


-2019.1.20

같은 날, 점심을 먹고 나서 배드민턴장을 찾았다. 임뚱하고 강릉에서의 대전 이후 처음. 나이가 들어가니(?) 이렇게 운동하는 곳을 찾게 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건 운동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주말인데도 땀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자극이 되었다. 임뚱은 그동안 배드민턴 강습도 받고 해서 그런지 이날 나랑 했던 내기 배드민턴에서 돈 다 따감. 열받아서 열심히 쳤는데 온몸 알 엄청 배겼고.. ㅠㅠ ㅠ 그래도 재밌어서 엄청 웃고, 즐거운 시간. 

 



-2019.1.27

미용실을 가야 되는데, 하고 몇 달을 보내다가 결국 설을 앞두고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염색머리였는데, 이미 뿌리가 자랄 대로 자란 상황이라 전체 염색이랑 커트를 하기로 결정. 머리는 빗질도 안 될 정도로 다 상하고, 앞머리도 제멋대로 이상하게 잘라놓은 머리라 난감했을 텐데, 어쨌든 전문가의 힘이란 좋은 것. 오랜만에 머리가 정리된 느낌ㅎㅎㅎ 가는 김에 임뚱도 가서 머리 커트. 머리 다 하고 늦점으로 매운갈비찜. 기대 별로 안 하고 들어갔는데 맛있었당. 굿굿. 



-2019.1.27

또 같은 날. 머리 하고 집에 돌아와서 드라마 좀 보다가 낮잠(주말에 낮잠 자는 건 이제 완전 패턴이 됐음). 그리고 저녁 때 일어나서 항공권 끊어놓은 푸껫 여행 때문에 호텔 좀 찾아보다가, 뒤늦게 저녁 먹으려고 9시 넘어 동네를 배회했다. 애매한 시간이라 가게들이 문을 닫기도 하고, 또 메뉴를 고르고 고르다 결국 들어간 곳은 횟집. 굴찜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깔끔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맛이었다. 같이 나온 찬들도 푸짐해서 메뉴 선정 굿굿. 오늘 간 곳들은 다 만족ㅋㅋ 




-기타의 날들

나름 사진을 찍어뒀는데, 안 쓰기는 또 아깝고 해서 올리기. 금요일 팀 점심 먹을 때 찍은 점심밥, 직원들이랑 갔던 카페에서 커피샷, 닭볶음탕 배달시켰는데 서비스라고 받은 아메리카노. 닭볶음탕에 아메리카노라니 신박하고, 또 포장을 꼼꼼하게 했길래 감동받아서 사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