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Day 3. 도쿄 - 오다이바에서 신바시로 이동하기(feat. 유리카모메)

Day 3. 도쿄 - 오다이바에서 신바시로 이동하기(feat. 유리카모메)



오다이바에서 마지막으로 대관람차랑 미즈노히로바공원을 본 후 모노레일을 타러 역으로 이동. 단순 교통수단일 뿐인데, 매번 지하철만 타다가 왠지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 모노레일 타는 게 좀 좋았다(오다이바에서 어쩌면 가장 좋았는지 모를). 6시가 넘었던 시간이어서 낮에는 사람이 역에, 모노레일에 많았던 거랑 다르게 별로 없었다. 




덕분에 모노레일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모노레일을 타면 뷰가 좋으니 앞좌석을 사수해야 한다는 얘길 많이 듣는데, 사람이 없는 시간대여서 치열하지 않게, 무난히 앞자리에 앉는 데 성공. 안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사람이 1도 없었고. 


 


모노레일 맨 앞좌석의 뷰. 일반 지하철이랑은 다르게 앞이 탁 트여 있어서 완전 좋았다. 맞은편에서 오는 모노레일도 보고, 우리가 탔을 때가 막 어슴푸레해질 때라 그런지 신바시로 도착할 때까지 구경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것까지 볼 수 있었음. 




이 어슴푸레함이 새벽 같아서 뭔가 상쾌했다(이런 시간대 좋아함). 여기에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동안 하루를 온전히 바치며 보았던 대관람차, 레인보우 브릿지 같은 것들도 마지막으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어서 마무리로 아주 좋았다. 어둠이 내린 도쿄를 천천히 눈에 담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손에 꼽을 만큼 좋았다(오다이바는 이것 때문에라도 가야 됨ㅎㅎ). 




그리고 아오미역에서 출발해 20분 만에 도착한 신바시. 오다이바는 관광지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에 오니 좀 더 시내로 들어온 느낌이 났다. 

그러니까 생활감이 확확 묻어나는 느낌? 

 



그리고 역에서 나오면 우리가 낮에 보았던 그 거리가 이렇게 화려하게 변해 있다. 완전 술 한잔 마셔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왠지 그냥 서울의 한 거리 같기도 하고, 도쿄지만 역시 서울과 별반 차이는 없다. 익숙해서 그런가 여기 오니까 나와바리(?)에 온 것 같은 기분- 




뭔가 거리도 화려하고, 음식점들이 많아서 낮부터 임뚱이 엄청 기대했었는데, 밤이 되니 역시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모양새. 오다이바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신바시에 넘어와서는 잠시 호텔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는데, 가는 길엔 여기저기 거리와 골목에 자리한 음식점들을 흘끗흘끗 스캔하고 다녔다. 잠시 훑어본 결과론 뭔가 현지인 상대의 가게 많아서 여행객이 가기엔 살짝 난이도가 높아보이긴 했음. 




결국 우리가 나중에 저녁을 먹은 곳은 좀 뻔한 곳이었지만, 실은 이런 가게들도 있었다.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아 보였는데, 그들이 와서 맥주 한 잔 편하게 마실 만한 느낌의 가게들. 뭔가 일드에서 많이 봤던 것처럼 "마스터" 하고 불러줘야 될 것 같은 가게들이었다. 어쨌든 제대로 현지 느낌이 났던 신바시는 우리 맘에 쏙-(저렴한 숙소 찾아 온 동넨데, 교통도 편하고 동네도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