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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 기억에 남는 이곳저곳/종로, 강릉, 파주 -종로, 폴바셋 꽤 정기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일에 서툴다. 종종 누군가를 생각하더라도 연락을 먼저 잘 하지 않고, 그저 잘 지내려니 하는 편. 그런데 같이 일했던 ES, EJ, YR씨와는 나도 놀랄 정도로 꾸준히 만나고 있다. 이것 역시 내 의지라기보다 먼저 만나자고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겠지. 늘 그렇듯 종각역에서 만난 후 이번엔 지하가 아닌 바깥으로 진출. 새로운 식당에서 얼큰 수제비를 먹었는데, 메뉴가 띄엄띄엄 나오는 바람에 빈정이 상해서 사진은 찍지 않음..ㅠㅠ 수제비보다 오히려 김치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2차로 간 카페는 예쁜 델 가볼까 하다가 오래 떠들 수 있는 곳을 찾아 폴바셋으로 이동. 확실히 맛은 있는 집. 오랜만에 만나서 최근에 나타나 회사 내 빌런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충격- .. 더보기
일상 :: 주말 데이트, 시라노 뮤지컬, 쉐이크쉑 버거 -시라노 뮤지컬 주말에 간만에 밖으로 데이트. 귀차니즘이 절정이라 평소 주말엔 웬만한 약속이 있지 않고서야 안 나가는데, 요번엔 오랜만에 외출. 그것도 몇 년만에 보는 뮤지컬 때문에. 평소 뮤지컬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인생 세 번째에 들어가는 뮤지컬이었다. 연극명은 . 다른 공연이었으면 보지 않았을 테지만, 는 영화 과 얼핏 소스가 같은 거 같아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압구정역에서 뮤지컬 공연이 있는 광림아트센터로 가까워지자 거리는 뮤지컬 현수막이 곳곳에.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니 사람들도 많아서 더 들뜸. 매표는 7층에서 했는데, 포토스폿이 군데군데 마련. 쑥스러우니 사진은 찍지 않았다. 공연장소는 8층이어서 계단으로 올랐고, 자리도 생각보다 앞. 공연 때 사진은 전면 금지라 사진은 이것뿐. 이날 .. 더보기
일상 :: 호캉스 핑계로 코엑스 구경하기 -뽀모도로 애들이랑 글래드 강남 호텔 체크인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기로. 워낙 먹을 곳이 많아서 이곳저곳 생각하다가 이탈리안 음식이 먹고 싶어서 뽀모도로로 이동. 코엑스 몰 자체가 워낙 넓어 매번 헤매는데, 다행히 지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금방 찾았다. 예전에도 코엑스로 회사에서 행사를 왔다가 들렀던 적이 있는 곳. 그때도 맛이 괜찮아서, 또 가도 괜찮-. 메뉴는 애들이랑 다 같이 나눠 먹을 생각으로, 마레 리조토, 오븐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파스타로 각각 다르게 시켰다. 메뉴는 가장 먼저 리조토가 나왔고, 그다음 파스타가 나왔다. 한 번 왔던 집이었으면서도 오래전 기억이라 맛이 어떨까 싶었는데, 셋 다 성공적. 리조토 질감이나 간도 괜찮고, 색이 너무 하얘서 걱정했던 까르보나라도 꾸덕하고, 고소하.. 더보기
일상 :: 한강자전거, 홍대미팅, 로즈데이 -2019.5.5 연휴 기간 매일 집에서 뒹굴거리다 몸이 찌뿌둥해서 임뚱하고 한강으로 자전거 타러 고. 날씨도 딱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이라 정말 간만에 따릉이를 탔는데, 기분이 겁나 상쾌해지는 것. 날이 좋아서 집앞 따릉이 대여소에는 자전거가 한 대도 없었고, 멀리 이마트 쪽으로 가서 빌려와야 했을 정도. 따릉이 코스는 집에서 성수대교를 지나 반포대교까지. 약 4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이고, 가는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페달질. 임뚱이랑 에어팟 하나씩 나눠 끼고서 꽂혀 있던 '언니네 라디오 안영미 지인자랑' 코너를 들었는데, 웃으면서 가서 금방 도착. 반포한강공원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ㅋㅋㅋ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집에서 밍기적거리다 늦게 나왔더니 하루가 거의 끝나가는 중. 도착하자마자 고대했던.. 더보기
회사에서 벚꽃 나들이 3차 @어린이 대공원 워커힐 피자힐은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곳이라 의미 있었지만, 벚꽃을 보기엔 좀 아쉬웠다. 몇 주 전부터 벚꽃만을 보려고 했던 것에 비하면 드문드문, 그마저도 '활짝'이라는 느낌은 없었던 것이다. 모처럼 회사에서 멀리 밖으로 나왔는데, 이대로 그냥 가기는 뭔가 허해서 어린이 대공원으로 3차 이동을 하게 되었다. 예정에도 없던 일정이었는데, 어린이 대공원에 차를 대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사진과 같았다. 여기야말로 벚꽃 명소! 대학생 때 아주 잠깐 여기에 들렀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볼 게 별로 없다 싶었다. 그런데 정말 그때 내가 본 건 일부였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이날의 어린이 대공원은 아주 좋았다. 넓은 공원에서 벚꽃을 즐기며 가족끼리, 친구끼리 모여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원래 3.. 더보기
회사에서 벚꽃 나들이 2차 @워커힐 피자힐 동산가든에서 점심을 먹고, 모던기와에서 발길을 돌려 향한 곳은 워커힐 피자힐. 서울에서 이런 곳에 올 일이 없어서, 처음 가본 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피자힐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올라가는 동안 벚꽃을 많이 볼 수 있다고. 동산가든에서 살짝 넘어왔을 뿐인데, 시야가 탁 트이고, 사람들이 좀 더 많이 보여서 그런가 도시(?) 같은 분위기가 났다. 이곳으로 넘어오니 나들이 온 기분이 더 났던. 회사 앞에도 이런 벚나무는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 보는 벚꽃은 또 다른 거니까. 천천히 직원들이랑 걸어올라가는 중.ㅎㅎ 피자힐로 오려면 나무계단을 올라야 되는데, 얼마 안 되는 그 계단을 오르느라 헉헉. 눈앞에 벤치가 보여서 오르자마자 나랑 비슷한 체력의 직원과 같이 잠시 앉아버렸다. 숨을 고르고 그제야 눈에 들어온.. 더보기
회사에서 벚꽃 나들이 점심 @닭백숙 동산가든 지난 11일 회사에서 전체 벚꽃놀이를 다녀왔다. 몇 년 전부터 쭉 이어온 나름의 연례행사로 매년 다같이 점심으로 맛집에서 백숙을 먹고, 2차로 카페를 갔다가, 슬렁슬렁 걸으며 벚꽃을 구경하곤 한다. 그동안 안산에서 벚꽃을 구경했는데, 이번엔 좀 코스를 바꾸어서 점심을 구리의 동산가든이란 곳을 방문했다. 한방백숙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블로그로 리뷰를 읽어봤었는데, 도착해보니 역시 규모가 컸다. 야외든, 실내든 원하는 곳에서 먹을 수 있으며 단체도 가능. 그런데 이날엔 평일 점심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던 편. 식당 마당쪽에는 이곳에서 가꾸는 텃밭도 따로 있었다. 뭔가 친자연적인 공간이라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예약을 해두어 미리 준비된.. 더보기
잠실 자동차극장 첫 이용기 임뚱이랑 매일 똑같은 주말을 보내다 보니 뭔가 색다른 걸 하고 싶어서 자동차극장을 찾았다. 영화는 자주 보지만, 자동차극장은 처음이라서 뭔가 두근두근. 우리가 보려던 영화는 이었고, 주차를 해야 할 텐데 언제 가야 할지 몰라서 영화 상영 시간 20분 전 정도에 도착했다. 내비엔 '잠실자동차극장'이라고 검색해서 찾아감. 사진 속에 보이는 건 매표소. 매표소에서 카드로 22,000원을 결제했고, 그러면 영수증 같은 주차권을 준다. 영화가 끝나고 도로 나갈 때 보여주면 된다고. 매표소에서는 영화를 고르고 2개의 상영관 중 어디로 갈지 알려준다. 상영관 쪽에도 사람이 있어서 안내에 따르면 됨.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주차를 했다가 다시 옮김.. 잠실자동차극장 사이트에서 캡처해온 상영관 안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