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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상 : 10월과 11월 사이 -2018.10.24오랜만에 회사에 EJ, YR씨가 다녀갔다. 덕분에 회사에서 2시간인가, 떠들다가 퇴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나 했는데, 여차저차 하다보니 남은 멤버는 EJ씨랑 나. 항상 자신과의 약속이 있다며 급만남은 피하는, 합정의 ES씨를 불러내 저녁을 먹었다. 꽤 자주 봐서 꼭 그날이 아니어도 됐는데, 그냥 보면 좋으니까. 종각에서 메밀을 먹고, 서점에 들러 요런저런 책 이야기. 표지도 비슷, 제목도 비슷, 내용도 비슷한 책들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일러스트 똑같은 건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 후... -2018.10.24오키나와 여행 포스팅도 써야 되는데, 무려 6월에 다녀온 도쿄 포스팅이 밀려 있어서 블로그에 처음 올리는 오키나와 관련 사진이 요거라니. 얼른 분발해서 .. 더보기
일상, 171024-171111 일상, 171024-171111 지금은 이미 입동도 지났고, 겨울 냄새도 슬슬 나기 시작했지만, 몇 주 전만 해도 좋아하지만 약간은 애매한 계절, 가을이었다. 점퍼를 입기는 뭐해서 코트 하나 사러 갔던 명동. 당장 입을 만한 옷이 없으니 뭐라도 골라야 했는데, 썩 마음에 드는 건 없고, 괜히 따뜻한 옷을 보니 엄마, 아빠 생각이 나가지고. 냉큼 전화로 좋아하는 색과 사이즈를 묻고, 몇 개 추려서 사진을 보내고 하나씩 골랐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훈훈하겠지만, 계속 이 색이냐, 저 색이냐, 정했던 사이즈가 맞을까 하면서 하면서 엄마랑 몇 번을 실랑이하느라 또 짜증을 부리고 말았다. 별 수 없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편집부 직원들하고 점심을 따로 먹으러 나간다. 그때마다 뭘 먹을 건지가 제일 난감하다. 왜냐면.. 더보기
151025 가을, 저녁 151025 가을, 저녁 6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30분 전에 시계를 힐끔, 20분 전에도 힐끔, 그렇게 10분 전까지 힐끔 거리다 밖으로 나왔다. 다들 늦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약속 장소에 있어서 정말 빠른 걸음으로 가서 만났다. 이렇게 서두르는 와중에도 노랗게 잎이 물든 은행나무를 보니, 가을인 거 같아서 찍어두기. 서울에 가면 집-회사 이 코스라 딱히 가을이 왔구나 하고 크게 느낀 적이 없었는데, 바쁜 서울만 벗어나면 이렇게 크게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친구들이랑 저녁을 먹기로 하고 넷이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젊은 나이에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에, 수술까지 마친 친구가 그간 고맙다며 저녁을 쏘는 자리. 이런 자리를 애써 만들지 않아도 당연히 했었을 일들이었는데(별 것도 안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