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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최근 다자이 오사무의 을 읽었다. 대학교 때 수업에서 줄창 들었던 작가와 소설을 이제서야 읽다니, 나도 나다. 얇디얇은 이 책엔 단편 소설 과 , 그리고 작가의 생애와 더불어 작품 해설이 실려 있다. 내용이 길고, 어려운 건 읽지 잘 못 읽는 편인데,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심리를 감탄할 만큼 세밀하게 묘사해 내서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라는 문장이 유명한 소설 은 너무 순수해서 인간의 사회의 규범을 따르지 못하고 타락하고 만 요조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다.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심을 숨긴 채 '익살꾼'을 자처하며 살던 그는 번번이 좌절하다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자살을 기도했던 여.. 더보기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하면서 배우는 거죠. 지영이가 잘할 거예요.” 아니요, 어머니, 저 잘할 자신 없는대요. 그런 건 자취하는 오빠가 더 잘하고요, 결혼하고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도, 정대현 씨도,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2016년 10월 출간된 이후, 이 책만큼 사회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 또 있을까.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오랜 기간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했고, 먼저 읽은 지인들이 몇 번인가 추천을 해 주기도 했었고, 어느 정치인이 을 읽고, 지인들에게 전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너무 화제가 되다 보니 언젠가 읽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읽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컸다. 그런 책을 이번에 읽어냈다. 작가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