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암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같은 대사는 별로 없고 싸움만 난무하는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는 아닐까 하고 '봐도 될까' 걱정도 했으나 최동훈 감독 작품인 데다, 배우들도 괜찮고, 무엇보다 180억 원을 쏟아부은 대작이니 만큼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 예매를 하고 봤다. 걱정은 영화의 처음부터 저 멀리 날아가버렸고, 곳곳에 감독의 전작 처럼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런지 재밌어서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간혹가다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를 마주할 때 대체 돈을 어디다 쓴 건가 싶은 영화들도 있었는데, 이 영화는 액션도, 세트도 모조리 멋있어서 허투루 쓰지 않았구나 라는 게 느껴졌다. 동시에 출연하는지도 몰랐던, 김해숙, 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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