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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식당, 카페

건대 뽕신 & 모둠전

건대 뽕신 & 모둠전

 

 

비가 계속 내렸는데, 일요일엔 다행히도 날이 맑았다. 그래서 우리는 또 주말 건대로 이동. 이번에는 ㅇㅈ오빠랑, ㅇㄱ형님(?) 분도 같이 만났다. 만나서 '뽕신'에 가기로 했으나 조금 늦길래 배가 너무 고파서 버거킹에 들어가 너겟 몇 개를 먹었다. 그리고 만나서 약속했던 뽕신으로. 둘이서 먹을 땐 '마뽕', '크림뽕'(?)을 먹는데 넷이라 '지리뽕'이랑 '코케뽕'도 더 시켜봤다. 다른 것도 나쁘지 않았으나 원래 먹던 게 제일 맛있었다. 

 

 

주문이 시간차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코스요리 먹듯 다 같이 나눠먹어야 했다. 이후엔 '사구'를 배우러 당구장에 갔다. 원래 굉장히 배우고 싶었던 거였는데 쉬운 줄 알았는데 어렵다. 자세부터, 각도 맞추기까지. 시간당 즐기기도 좋고, 내기하는 맛도 나고 좋은데 담배냄새만 좀 어떻게 하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도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러고 나서 영화 오락실에도 들렀다가, 영화 <암살>을 보기로 했는데 텀이 남아 모둠전도 먹었다. 이렇게 예쁘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여러 가지 전이 나왔다. 오빠들은 막걸리를 즐겼으나 나는 전을 위주로 즐겼다. 이후엔 건대 롯데시네마로 가서 <암살>을 밤 12시까지 봤다. 러닝타임이 2시간 20분이나 됐는데 지루하지 않았고, 대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대사도 많아서 좋았다. 가만히 뒀어도 저절로 입소문이 나서 잘 됐을 것 같은 영환데, 상영관마다 꽉꽉 <암살>로 채워진 걸 보니 독과점이라는 씁쓸한 기분은 좀 들었다. 어쨌거나 일요일에 시간을 쪼개서 이거저거 하면서 놀았던 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