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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호시노 겐, 하나자와 카나 우연한 기회에 공짜 표가 생겨서 보게 된 영화 . 이 영화가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의 원작이었다는 건 특이한 제목만으로도 단번에 알아챘지만, 실제 소설을 읽은 적은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는 알지 못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도 아닌 데다, 사이사이 의식의 흐름처럼 갑자기 튀어나오는 요상한 그림체 탓에 '이 영화를 봐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보기 전까지 굉장히 망설였다(주말에 예매를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그런데 딱 하나 궁금한 게 있다면 일드 '니게하지'의 주인공이었던 호시노 겐이 성우를 맡았다는 것.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도 아닌데, 한번 알게 된 배우가 또 다른 역할을 할 때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궁금해서 이왕 보기로 했다. 가수로.. 더보기
《리플 포레스트》 - 김태리, 진기주, 류준열 《리플 포레스트》 - 김태리, 진기주, 류준열 근래 들어 개봉 전부터 기다리는 일은 내게 드물다. 그런데 는 달랐다. 언제 개봉하나, 하고 내내 들여다보고 원작을 빌려 읽고, 영화를 맞을 준비를 일찍부터 했다. 는 보지 못했고, 을 봤는데 김태리에 대한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이 영화를 고르는 데는 그리 고민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태리라서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거기다가 감독은 의 임순례 감독이다. 전작이 따뜻했고, 여성 감독이라서 좀 더 사계절을 예쁘게, 세심하게 담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다행히 기대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하다. 영화 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학생인 송혜원(김태리)은 서울살이에 지쳐 그렇게나 떠나고 싶어했던 본가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소꿉친구인 재하(류준열).. 더보기
《스파이더맨 : 홈커밍》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파이더맨 : 홈커밍》 :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극심한 영화 가뭄에 허덕이다 구세주처럼 나타난 . 마블의 열혈팬은 아니라 스파이더맨의 복잡한 사정은 하나도 모르나, 어쨌거나 톰 홀랜드는 지난번의 어벤져스 데뷔 이후, 솔로무비로 새롭게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토비 맥과이어와 달리 어리고, 말 많고, 의욕이 앞서는 소년 같은 이런 느낌이라 익숙하지 않은데, 아마 같은 캐릭터를 다른 이가 끌고 가려면 아무래도 확- 달라야 하겠지, 라고 내심 이해는 하고 있다. 이제 꽃길만 남은 배우 톰 홀랜드가 지리한 오디션 끝에 겨우 거머쥔 행운이니까. 이번 은 지난번 어벤져스의 대활약 이후, 진정한 히어로로 탄생하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다. 토니 스타크는.. 더보기
《나이트 크롤러》 :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나이트 크롤러》 :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이후로 이렇다 할 영화를 찾아볼 수 없던 극장가(겨우 최근에 이 나와버렸지만). 지나간 영화라도 볼까 싶어서 '스릴러',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인터넷을 방황하고 다녔다. 이미 운 좋게 본 영화들을 걸러내고, 남은 것이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다. 범죄자의 느낌을 뿜뿜 풍기면서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루이스(제이크 질렌할). 그는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곳에서 카메라에 그 현장을 담아 tv 매체에 팔아 넘기는 '나이트 크롤러'를 만난다. 대학도 나오지 않았지만, 머리가 비상한 그는 기막히게 돈 냄새를 맡고, 그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카메라를 구입하고, 경찰의 무전기를 통해 사건 현장을 발빠르게 찾는 그. 하지만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엔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