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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한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 김종현 서점에 책구경을 갔다가 '예쁘다' 싶었던 책이 있었다. 그게 바로 달출판사의 . 제목이랑 표지에서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에 저자가 누군가 봤더니, 퇴근길책한잔이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책을 출간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어서,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갱지 같은 종이에, 간간이 스페셜 페이지는 노란 면지를 깔고, 저자의 캐릭터가 책날개에 들어가 있고, 뒤표지는 재밌는 추천사가 한가득이다. 이 책 재밌네. 그러고 슬쩍 프롤로그를 읽었더니, 그건 더 재밌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며 자뻑 가득한 글이 있는 게 아닌가. 자신감인지, 허세인지 모를 이 글을 읽고, 다음 페이지를 얼른 재촉하게 된다. 그렇게 읽다보면 '책방 주인장'이 아닌 인간 '김종현'에 대해 조.. 더보기
독립서점, 아무책방 방문기 독립서점, 아무책방 방문기 '네이버 책문화'판을 기본 메뉴로 설정해두고, 종종 읽는다. 괜찮은 신간이나 출판계의 동향이나, 재미있는 북큐레이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보던 중 독립서점인 아무책방의 글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라는 독립출판물이 눈길을 끌었다. 출판노동자 3인이 모여서 만든 이 책은 다들 쉬쉬하는 출판계의 정보들을 알려보고자 만든 잡지다. 현재는 '돈', '사람'을 주제로 1, 2호가 발행되었는데, 궁금해져서 이 책을 소개한 아무책방이라는 독립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아무책방은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큰 사거리를 지나 좀 많이 걸으면 나온다(시립대 옆이라는 설명도 있던데, 시립대가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아파트 앞에 위치한 이곳은 주로 문학, 인문학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