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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하는마음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출판하는 마음 - 은유 언젠가 기사로 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심플한 그림의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그저 출판인을 위한 책이라는 것에 끌렸다. 보통 책은 독자들에게 '작가'가 부각되기 마련이고, 책 뒤의 수많은 이들의 노력은 감추어진다. 개인적으로 편집자 일을 하면서 부각되길 바라는 마음은 없지만, 정말 만드는 이들이 꽁꽁 숨어 있다 보니 대체 다른 출판사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출판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거나 sns를 통해 알음알음 정보를 얻곤 했지만, 그것도 한계는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출판인 10인을 인터뷰한 이 책을 만났다. 우연히 들어간 작은 책방에 보란듯이 이 책이 놓여 있었는데, 다른 어떤 책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평소 마음에.. 더보기
연남동, 서점 리스본 연남동, 서점 리스본 친구들이랑 브런치를 먹고 우연히 들른, 마지막 코스 서점 리스본. 원래 브런치집에 가는 길에 이 공간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보려고 했는, 애석하게 문이 닫혀 있었다. 항상 좋아하는 후배 인스타에 '서점 리스본'이라는 사진을 많이 봤던 터라 궁금했었는데. 브런치를 다 먹고 역으로 돌아가려다 다시 한 번 살펴보니 문이 열려 있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서점이라니. 이곳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튀지 않아서 편안한 느낌이었다. 보통 이런 작은 서점에 들르면 큐레이션이나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오래 책을 보기엔 민망하고, 어색하고, 불편하다. 그런데 여기는 이상하게 편했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자유로운 느낌. 거기다 안으로 들어서면 좋은 향기가 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