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월 셋째 주 일상
2017, 3월 셋째 주 일상 강남역, 2시 반. 일 마치고 나온 H랑 임신한 J를 만났다. 멕시코 요리를 파는 '훌리오'를 찾으러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한적한 공간을 만나기도 하고, 언덕을 몇 번 오르내렸는지. 급기야 지도를 보고 멈칫, 해외라도 놀러온 줄. 다른 곳에 가려다가 그래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아까워서 결국 도착했다. 샐러드, 타코, 엔살라다 먹은 듯. 양이 좀 적나, 싶었는데 할 얘기가 넘쳐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다. 청첩장을 나눠주는 게 목적이었는데, 이야기의 비중을 따지면 결혼 얘기가 10%가 됐을까. 2시 반에 만나 헤어진 게 9시쯤이니까 엄청난 수다였다. 또 다시 청첩장을 핑계로 만난 M과 J. 도저히 DDC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서울에서 모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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