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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숲 산책, 사슴 먹이주기

서울숲 산책, 사슴 먹이주기

 

 사슴 먹이

 

한 2주 전쯤 주말 내내 집에만 있기 그래서 임뚱이랑 급 찾아간 서울숲! 기사를 보니 봄이 찾아왔다며 오전에 방문객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5시쯤이어서 날씨가 꾸리꾸리.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날씨도 그렇게 따뜻하진 않았다(지금은 훨씬 따뜻하지 않으려나). 산책만 하다 들어가겠거니 했었는데 임뚱이 사슴 먹이를 주자며 리드를 했다. 자판기에서 천원을 내고 먹이를 뽑아왔다. 

  

| 온순한 사슴

 

 | 가장 똑똑했던 사슴

 

사슴에게 먹이를 주려고 했었는데, 멀리 있어서 먹이를 던져 가까이 유인을 했다. 여러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 이 놈이 제일 똑똑했는지 제일 빨리 와서 먹이를 독차지했다. 눈이 소처럼 크고, 주는 대로 잘 받아먹던 온순한 사슴. 임뚱은 무섭지도 않은지 먹이를 손바닥에 올려 직접 주고, 쓰담쓰담까지 하고 난리가 났다. 나는 무서워서 사진 찍고, 구경만.

 

| 서울숲에서 안 먹고 나올 수 없지

 

| 옛날 토스트랑 바나나 우유

 

서울숲으로 움직인 것도 좀 걸어다니자고 이러면 살찐다고 나갔던 거였는데.. 이대로 서울숲을 그냥 벗어날 순 없지. 자연스럽게 사슴 먹이를 주는 걸 끝내고 편의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안 그래도 '토스트 먹고 싶다'고 외쳤는데 어쩜 딱 원하던 옛날 토스트가 팔아서 그거랑 우유까지 또 제대로 먹고 왔다.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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