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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박3일 동해, 강릉여행 


2017년 달력을 볼 때마다 매번 기다렸던 긴 추석 연휴날이 되었다. 9월 29일 금요일부터 10월 9일까지 해당하니 이런 연휴는 쉽게 오지 않는 법. 추석이 다가올 때마다 긴 연휴의 설렘으로, 매번 주위 사람들에게 뭐 하고 보낼 건지를 물어보고 다녔다. 집에서 푹 쉬겠다는 사람하고, 리프레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사람으로 갈렸다. 원래 대로라면 집 구석에서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만, 결혼 이후부터는 양가를 돌아야 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동해, 강릉을 여행처럼 돌기로 했다. 이름하야 추석 빙자 여행. 일정을 짜고 돈 건 아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돌고 싶었던 곳을 둘렀더니, 제법 알차게 보냈다. 이 포스팅에선 간단히 2박3일을 적고, 자세한 건 따로 적어둘 예정. 



1. 서지초가집, 오죽헌 

강릉에 내려오기 전에 맛집을 검색했더니 막국수, 교동짬뽕, 순두부가 주로 나왔다. 막국수랑 순두부는 이미 먹어봐서 교동짬뽕 본점을 가려고 했더니 손님이 길게 줄 선 걸 보고 절레절레. 정갈한 한식집이라는 제목에 끌려, 서지초가집이라는 곳을 찾았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서, 근처에 있는 오죽헌을 들르기로 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라는데, 항상 강릉에 올 때마다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곳. <알쓸신잡>에서 나왔던 터라 더 반가웠다. 



2. 리즈카페, 낙산사 

동해를 지나면서 카페 하나를 둘러보기로 했었다. 역시나 미친듯이 검색을 하고 다녔는데, 계속해서 끌리던 곳이 바로 리즈카페. 외관은 썩 깔끔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카페에서 보기 드물게 떡볶이를 판다는 얘기에 급 관심이 생겼다. 아점으로 간단히 커피랑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들렀는데, 웬만한 분식집 저리 가라, 하는 꿀맛. 그 이후에 친척들이랑 들른 낙산사. 강릉 출신이면서 한번도 낙산사를 가보지 않았다는 말에 보채서 들르게 된 곳인데, 절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위에 정교한 사찰과 불상까지. 좋은 날씬 아니었지만, 넘나 만족했고요. 



3. 대관령양떼목장, 진리해변길71

강릉에 올 떄마다 정말 노래를 불렀던 양떼목장. 강릉까지 왔는데 양떼목장도 한 번 못가봤다고 항상 툴툴댔는데, 5번의 시도 끝에 결국 성공했다. 임뚱하고, 어머님하고 셋이서 다녀왔는데 알고 보니 셋 다 처음. 워낙 가까이에 있는 곳이다 보니 언젠간 가겠지, 하고 가볼 생각도 안 했었다고. 5천원의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하게 조성된 산책길이었다. 한 바퀴를 돌고 난 후엔, 차를 달려서 지난번에 왔었던 파스타집, 진리해변길71로. 분위기가 좋아서 항상 생각나던 곳이었는데 어머님하고 같이 또 들렀다. 식후에 나오는 아기자기한 디저트로 훈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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