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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채움

<나 혼자 산다> 달력 구입 :)

<나 혼자 산다> 달력 구입 :)

 


요즘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하나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나 혼자 산다>를 꼽겠다. 원래부터 잘 보고 있었는데, 무지개 멤버들의 제주도 여행 이후 케미는 진짜 말도 못할 듯. 각자 매력도 너무 너무 다른데, 하나로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정말 너무 좋다. 금요일 밤마다 <나 혼자 산다> 보는 낙으로 사는데, 파업했을 땐 정말 너무 힘들었고요. 




어쨌든 이렇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어김없이 보던 어느 날! 2018년 달력을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곧바로 주문했다. <무한도전>에서 달력을 만든다고 할 때도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요즘 <나 혼자 산다>가 내 최애 예능이 맞구나, 실감한 순간. 인터넷 쇼핑도 별로 하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지마켓에 들어가서 달력 5개 세트나 질렀다. 이렇게 좋은 건 나만 가질 수 없지 싶어서 연말 선물 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씩 선물.



방송을 이미 탔던 달력이라 금방 소진될까 봐 걱정했는데, 오늘 포스팅 쓰려고 보니 1만 부 완판에, 다시 찍은 모양이다(한정판이 아니었네?). 나름 프로그램 인기도 생기고, 전문 디자이너를 쓴 모양인지 재밌게 디자인도 잘 빠진 듯. 개인적으론 게스트보단 멤버들의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 더 좋은데, 어쨌든. 



달력은 각 달마다 멤버들의 지나간 에피소드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12개월을 쭉 훑어보니 2017년 방송이 정말 레전드였구나 싶다. 뭐 하나 버릴 만한 에피소드가 없네. 원래 이런 굿즈에 돈 쓰지 않는데, 막상 갖고 보니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더 충성할 것 같은 예감. 달력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발랄해서 볼 때마다 기분도 좋고, 즉흥적으로 산 것치고 너무 만족스럽다. 거기다 좋은 일에 쓰는 거라고 하니 더 좋고.  



다만 너무 급하게 만들었는지 맨 앞 장의 달력 스티커는 복불복. '2018 혼자 잘 사는 법'이란 글자가 잘려 있거나 급기야 '무지개' 글자가 지워지기까지. 앞 장을 넘겨버리면 그만이지만, 이미 잘못된 걸 알고 있으니 맴찢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