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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채움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ARIZONA II 4종세트 그레이)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ARIZONA II 4종세트 그레이) 


하와이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왜 이렇게 필요한 게 많은지. 워터레깅스, 수영복, 스노클링 장비, 캐리어까지. 떠나기 전에 매일매일 지르는 게 일상이었다(결과적으로는 모두 다 훌륭한 초이스였지). 

 


하와이 여행을 일주일 정도 남겨두었던가. 집에 있는 캐리어는 마땅한 게 하나뿐이어서 캐리어를 사야 했다. 보통 들고 갈 만한 캐리어가 있는 사람들은 하와이에서 로스나 월마트에서 산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당장 필요했으므로 구매. 캐리어를 검색하니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를 골랐다(15만원). 하드 캐리어는 있어서 이번엔 소프트 캐리어 위주로 골랐고, 4종 세트(커버, 소형, 중형 캐리어, 가방)으로 골랐다. 



배송은 빨랐고, 물건도 깔끔하게 왔다. 인터넷 후기에서 봤던 대로 중형 캐리어 안에 소형 캐리어가 포개진 형태로 배송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떠날 때도 소형 캐리어 안에 짐을 넣고 이대로 포개서 갔다. 색상은 그레이로 했는데, 이게 볼수록 고급스러워 보이고, 예뻐서 여행을 하면서도 기분이 괜히 더 좋아졌다. 



소프트 캐리어로 골랐던 건 이번엔 다른 것도 써보고 싶어서 라는 단순한 이유였는데, 여행을 가서 소프트로 가져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하와이에선 쇼핑을 많이 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 나는 별로 갖고 싶은 것도 없으니 살 일이 없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웬걸, 브랜드의 할인 폭을 보고 있자니 안 살 수가 없어서 계속 샀고, 짐은 계속 늘어났다. 소프트여서 그 많은 짐들이 감당이 됐던 것 같다. 중형 캐리어의 경우 지퍼를 열면 공간을 더 늘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고, 앞에 간단한 짐을 넣을 공간도 있어서 좋았다. 바퀴도 부드러웠고. 대대대만족. 



캐리어 커버는 있어도 잘 안 써서 감흥이 없었는데, 이 가방이 의외로 요물. 은근히 자잘하게 챙길 게 많았던 하와이에서 이것저것 담기에도 좋았고, 생각보다 공간도 넓었다. 쇼핑 과다로 인해 캐리어에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을 때 이 가방이 꽤 유용하기도. 캐리어 위에 딱 올리고 다니면 들고 다니기도 편했고! 



여행을 다녀와서 직접 써보고 나서 쓰고 싶었던 후기 포스팅이었는데, 별탈 없이 써서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쓰고 있는 중. 짐도 많이 들어가고, 파손된 물건도 없고, 편하게 잘 썼던 캐리어. 그 많은 캐리어 중에서 이걸 고른 내게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