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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생활/채움

텐바이텐 소소지름 : 루카랩 다이어리, 몬스터 캐쉬북

텐바이텐 소소지름 : 루카랩 다이어리, 몬스터 캐쉬북



무심코 텐바이텐에 들어갔다가 지름신이 발동. '맞아, 가계부가 필요하지', '곧 2017년이지 다이어리도 사야지'하고 의미부여를 하면서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다이어리든, 스케줄러든 뭐든 한 번도 꽉 채워본 적이 없는 나란 사람. 사기 전에는 그렇기 애정이 충만하더니, 일주일도 안 되면 새것에 대한 애정도 사라지고, 글씨도 엉망진창, 일기도 건너뛰기 일쑤. 그리고 그다음엔 늘 그렇듯이 새로운 다이어리를 사고, 내팽개치고의 무한반복. 이번에도 정말 그르지 말자며 다짐을 하고 구입.



그렇게 쟁인 것이 루카랩x캠퍼 에디션 다이어리, 몬스터 캐쉬북. 사은품으로 같이 온 게 체크리스트랑 펜도 줬다. 루카랩 다이어리는 총 4가지 버전의 일러스트가 있었는데, 그중 눈길을 끈 게 화려한 색감의 'wating' 다이어리. 원래는 깔끔한 다이어리를 좋아하는데 이젠 고를 색상도 더는 없는 거 같아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사기 전에 다른 사람 리뷰도 꼼꼼히 보고 사진도 봤는데, 크기가 이렇게 큰 줄은 몰라서 당황. 원래 생각했던 크기는 지금의 1/2 크기인데, 누굴 탓하겠나. 크기가 커서 갖고 다니긴 좀 힘들 것 같은데, 대신 칸이 넓어서 글을 쓰고, 꾸미는 재미는 있겠다 싶다. 내지는 별다른 무늬없이 깔끔하고, 만년형이다. 위클리는 주말 칸이 평일보다 작은 게 걸리지만, 그래도 크기가 크니까 커버는 된다.   



몬스터 캐쉬북. 앞부분엔 이 가계부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적혀 있다. 지출의 중요도를 ABC로 나눠서 분류하고, 1년의 지출계획, 현재 자산과 부채를 적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맨 끝엔 여행자금을 위해 정리하는 페이지도 있던데 요런 페이지가 좋다. 내지는 먼슬리, 위클리로 수입지출을 간단하게 적을 수 있게 구성했는데, 가계부의 목적에 맞게 쓰기 편한 것 같다. 최근에 썼던 가계부는(한달 썼다) 너무 커서 무겁기도 했고, 양장이라서 펼칠 때도 불편했는데, 요건 스프링제본이라서 펼치기도, 쓰기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