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의 '부재(不在)'가 늘 아쉬웠다. 컬러링북, 캘리그라피, 식물… 트렌드는 돌고 돌지만 마땅히 썩 끌리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유튜브'를 만났고, 그중 계속 관심이 가는 영상이 몇 개 있었다. '다꾸'가 그중 하나. 유튜브가 아니었으면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취미겠거니 했을 텐데 제법 어른들도 많았다(이런 걸 좋아하는 어른이 많군. 그럼 나도?).
원래 문구도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스티커도 하나둘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으니, 이제 정말 '쓰는 습관'만 들이면 되겠다 싶었다(이런 포스팅을 전에도 몇 번 했었지). 매일 쓰는 일기는 못 할 것 같아서 가볍게 산 노트에 '아무거나' 주제 없이 쓰기로 했다. 자주 쓰진 않는데, 벌써 몇 주째 쓰고는 있다.
사실 내용은 블로그에 쓰는 것들과 별로 다를 것은 없어서 스티커를 붙이는 것 같은 아날로그적인 방식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어떤 걸 붙일까, 하고 여러 스티커들 중에서 하나를 고를 때에 집중하는 내가 좋다. 마음 놓고 이것저것 붙이다 보면, 세상엔 참 이쁜 게 많구나 하고 그럭저럭 긍정적인 마음도 생긴다. 그야말로 소확행(小確幸)이다.
이번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군산 여행'에 대해 썼다. 꽤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 손이 갔다. 군산에선 팸플릿을 따로 챙겨야 했고, 영화 포스터 역시 마찬가지. 포스터는 특히 개봉한 지 좀 되면 구하기가 어렵다(흥행을 안 하면 더더욱). 대형 멀티플렉스의 경우가 더 심하더라. 귀찮음 때문에 이것도 밀린 거지만, 그래도 재밌다. 이 노트만은 다 채워보자. 그리고 2019년 다이어리를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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