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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지난번 을 읽고, 같은 주제의 책 를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연달아 읽은 적은 처음인데, 이렇게 해보니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저자의 비슷한 경험담, 다양한 실험과 사례들, 문체 등을 엿볼 수 있어서 의외로 괜찮은 독서법이구나, 싶은. '습관 형성'이라는 주제도 좋았지만, 이 책을 읽은 건 사사키 후미오의 전작 때문. 편집자 출신으로 온갖 물건에 둘러싸인 생활을 하다가 미니멀라이프로 전향,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담아냈던 실용서는 꽤 많은 자극을 주었었다. (말만이 아니라 실제의 체험담, 비슷한 고민들이 많아 더욱 그러했던 듯) 이후로 나온 후속작은 그래서 더 읽고 싶었다. 퇴사 후 프리랜서로 지내면서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습관을 만들었는지 곳곳에 적혀 있다. 이를테.. 더보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아주 오래간만에 예스24에서 책을 샀다. 중요한 건 '책을 샀다'는 게 아니고, '오랜만'이라는 것.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러면서 오히려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잠기게 되고, 그 생각의 무게가 무거워서 흥미를 잃고 만다. 그런 책 권태기가 4월부터 이어져왔다. 여느 날처럼 온라인 서점을 둘러보면서 책을 살피고 있는데, 이 책 이 눈에 들어왔다. 실은 2019년 2월에 출간된 책이고,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던 터라 표지는 종종 보았는데, 책소개며, 저자소개며, 독자평까지 꼼꼼히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4월에 의욕에 차서 사다둔 소설책도, 읽다 만 에세이도 아직 그대로인데, 웬 자기계발? 읽고 나면 그뿐인 자기계발을 또 사고, 읽고, 후회할 것인가.. 하면서도 궁금해졌다. 예시가.. 더보기
《걱정 마, 잘될 거야》 - 마스다 미리 좋아하는 저자 중 하나인 마스다 미리. 이번에도 이봄에서 라는 신간이 출간됐다.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이제 더 이상 종이책은 사지 않는다고 결심했었는데, 예스북클럽에도 아직 없는 책이었고, 소설은 몰라도 만화를 이북으로 보기엔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좋아하는 '직장 여성'의 주제인 것도 고민에 한몫. 그렇게 살까, 말까 몇 주를 고민하다가 속초동아서점에 들러 빈손으로 나올 수는 없다는 이유로 지르고 말았다. (책과 더해 귀여운 책갈피, 마스다미리 모의고사 문제집까지 얻었으니 됐다) 이번 신간은 에세이가 아닌 만화로, 한 직장에서 일하는 세 명의 마리코의 이야기를 엮어냈다. 주인공은 각각 2년차 오카자키 마리코(24세), 12년차 야베 마리코(34세), 20년차 나가사와 마리코(42세). 연.. 더보기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 이전에 라는 단편집을 먼저 빌렸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영- 장편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다 읽지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 이전에 라는 단편집을 먼저 빌렸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영- 장편에 비해 힘이 떨어지는 바람에 다 읽지 못하고 반납을 해야 했다. 연장을 하려고 했는데, 워낙 인기 많은 작가이다 보니 예약자가 많아서 반납. 단편집은 후에 읽기로 하고, 대신 대출 가능했던 을 골라 들었다. 국내 제목은 '연애의 행방'이지만, 원서명은 '사랑의 곤돌라'다. 원제를 왜 '사랑의 곤돌라'로 지었는지는 마지막 단편을 읽으면 이해가 가지만, 아무래도 국내 정서와는 안 맞는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잘 바꾼 것 같다. .. 더보기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Emi 며칠 전부턴가 예스24에 '북클럽' 팝업광고가 떴다. 월마다 일정액을 결제하면 올라온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읽을 책도 많았고, 최근엔 도서관도 자주 가는 편이라 굳이 북클럽을 이용할 필요가 있는가 싶어서 매일 '오늘은 그만보기'를 눌렀다. 그러다 예스24를 훑다가 다시 한번 북클럽에 대해서 제대로 볼 기회가 생겼는데, 이벤트로 한 달 동안 무료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했다. 신청할 때 자동결제를 신청하는 시스템이기는 하나, 원치 않을 경우 바로 결제를 해지하면 된다. 자동결제를 바로 해지할 수 있다는 말에, 북클럽에 가입하고 맘에 드는 책을 선택해두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이북리더기로 다운로드! 이북리더기도 참 오랜만에 켰다. 살림책에 꽂힌 요즘이라서 처음 고른 책은 다. 살.. 더보기
《혼다 사오리의 행복해지는 살림법》 - 혼다 사오리 라는 책을 읽고 저자 '혼다 사오리'에 관심이 생겼다. 다른 살림책의 저자들에 비해 아직 아이가 없는 2인 가구라 살림살이도 비교적 간단하고, 살림법도 이제 막 살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도 읽기 편하게 쓰여 있었다(2016년 출간 시). 사진이나 글의 분위기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 가서 다른 저서도 찾았고, 그다음 읽게 된 책이 . 예전에는 크게 관심 없던 분야의 책이었는데, 관련 분야를 조금씩 파기 시작하니 관심이 가는 저자도 생기고 신기하다. 이 책들 말고도 , 같은 책들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내 집에 반영하기 어려워서 이건 조금 아껴 읽기로. 지난번에 읽은 가 혼다 사오리의 개인적인 경험과 노하우라면, 이번 책은 다른 살림 고수들의 집도 공개하고, 그들의 살림법도 살펴보는 책이다. 가능.. 더보기
《물건은 좋아하지만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 혼다 사오리 살림 책에 꽂힌 요즘. 덕분에 도서관에서 평소 가보지 못했던 코너의 책들을 좀 더 많이 둘러보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관심이 없으니 앞에 있었다고 해도 잘 몰랐을 책인데, 이런 쪽에 관심이 생기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여러 권의 살림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었는데, 그중 고르게 된 책은 라는 책이었다. 미니멀라이프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갖고 싶은 물건들이 더욱 많아져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제목의 책. 표지도 깔끔하고, 판형도 커서 사진을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던 게 장점.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정리 수납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혼다 사오리로, 이미 여러 권의 살림책을 낸 살림 고수다. 아이와 함께 사는 생활에 관한 책도 냈지만, 그건 .. 더보기
《오늘도 비움》 - 신미경 《오늘도 비움》 - 신미경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라이프스타일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이라는 책 역시 부제가 '차근차근 하나씩, 데일리 미니멀 라이프'. 2017년 세종도서에도 선정되었던 책으로, 옷의 차림새, 미용법, 먹거리, 생활철학 등 일상 전반에 걸친 삶의 태도와 방향 등에 관해서 차분히 서술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이 대부분 일본 도서가 많은데, 국내 저자의 책이라는 점이 친근하게 느껴져서 한번 읽고 싶었다. 더욱이 잡지 에디터인 저자가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과 최근 변화된 생각들을 담아낸 점이 흥미롭기도(도서관에 빌린 건 많이 색이 바랬지만, 원래 표지가 예뻤던 것도 한몫). 저자는 이라는 책을 냈을 만큼 물건에 대한 엄청난 소유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