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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미니멀라이프 수납법》 - 주부의 벗 《미니멀라이프 수납법》 - 주부의 벗 요즘 정리/수납/미니멀라이프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유의 책을 파는 중. 지난번엔 미니멀라이프의 개념서 같은 를 읽었다면, 이번엔 그보다 좀 더 실천편에 가까운 이라는 책이다. 정말, 사람의 관심사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 본격 가정/살림 책은 처음인 것 같은데, 잡지보듯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은 주부의벗사에서 펴낸 살림책. 인기 미니멀리스트 33인의 수납 아이디어와 살림팁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144쪽의 얇은 책이라 읽는 데에도 부담이 없고, 여기에 소개된 집과 수납 사진들이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남의 집 구경하는 맛이 있음) 여기에 소개된 가정들의 특징은 무인양품의 심플한.. 더보기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한때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이 쏟아지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가장 핫했던 책이 바로 다. 특히 MBC 에 출연했던 황치열이 집 정리를 할 때 읽었던 책으로 유명했었다. 그렇게 열풍처럼 번졌던 '미니멀라이프'였는데, 당시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삶의 방식인데, 너무 유행처럼 급하게 번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거부감이 더 컸던 것 같기도 하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비해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나는 이제야 관심이 좀 생겼다. 워낙 집순이라 집 안에서 생활하는 편이었는데, 집에만 있으면 편하지만 덩달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고, 답답한 기분이 들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퇴근하고 집 좀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 더보기
아무튼, 잡지 - 황효진 아무튼, 잡지 - 황효진 지난번 이번달에 산 잡지 포스팅을 하면서 살짝 언급했다.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잡지'에 관심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라는 책에까지 관심이 이어지게 되었다고. 에 대해 리뷰를 쓰기 전에 아무래도 시리즈인 '아무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무튼'은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대해 쓴 에세이 시리즈로,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라는 각기 다른 세 출판사가 한 시리즈를 동시에 내는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했다. 기존 출판업계에서는 드문 형태라 눈길을 끌었고, 거기다 휴대하기 간편한 사이즈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결론은, 업계에서는 꽤 유명했던 시리즈라는 거다. 이렇게 유명했던 시리즈인데도, 내게는 그 많은 주제들 중 어느 것 하나 깊.. 더보기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 책은 다. 원제 로 일본에서 2010년 출간, 우리나라엔 서울문화사가 라는 원제 그대로 2011년 출간되었다. 그리고 출판사를 비채로 바꿔 라는 이름으로 2018년 새로이 나왔다. 핵심 소재는 'DNA 수사 시스템'. 말 그대로 개인의 DNA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해 범죄사건에서 용의자를 빠르게 특정하고 검거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시스템은 순식간에 주요 범죄사건에 이용돼 더 이상 '감'에 의존하기만 했던 밀착수사는 살짝 힘이 빠진다. 그러던 중 이 시스템을 개발한 천재 수학자 다테시나 사키가 살해당하고, 제1용의자로 주요 연구원인 가구라가 지목된다. 마침 이중인격을 앓고 있던 가구라는 제2인격인 '류'가 자신이 기억을 잃은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인가 싶어.. 더보기
축제 만세 - 다카기 나오코 축제 만세 - 다카기 나오코 몇 주 전, 예스24에서 서평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길래 냉큼 신청했던 책이 도착했다. 그 책은 바로 다카기 나오코의 . 이벤트에 당첨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신간이 나왔다니 너무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운 좋게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마스다 미리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에세이스트다. 애니북스에서 나온 책인데, 워낙 잘 만드는 곳이라서 이번에도 2주 동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 페이지 중간중간 나오는 일러스트 너무 귀여워서 심쿵. 이번 의 부제는 일본의 사계절 축제와 지역 먹거리로, 내용도 알차게 담겨있다. 처음은 축제 참여를 하게되기까지의 계기, 그다음은 11개의 사계절 축제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지고, 끝에는 작가가 추천하는 현지 맛집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1개의 축.. 더보기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 최원석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 최원석 -더퀘스트에서 출간된 신간, 서평이벤트에 참여해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벤트가 열린다고 무작정 신청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니 이 책에도 신청한 이유가 따로 있는데, 하나는 더퀘스트의 신간이라는 것(메이저 좋아함), 또 하나는 경제불황 속에서 거듭 성장하는 일본 기업들(=초격차 기업)을 다룬다는 점이었다. 일본이라는 국가에 관심은 많은데, 그에 비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알고 싶었고, 특히 그 기업의 리더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했는지도 엿볼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었다. 사실 표지를 꼼꼼히 읽진 않았다가, 저자 소개를 읽고 부제에 눈을 다시 돌렸다. "당연한 것을 멈추지 않고 제대로 한다" 이것이 제목에 해당하는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더보기
마케터의 일 - 장인성 마케터는 아니지만, 이라는 책을 읽었다. 몇 개월 동안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구입하지 않았던 건 "뒤로 갈수록 애매모호한 이야기만 한다"는 리뷰와 '마케터도 아닌 내가 읽어서 무엇하리?'라는 어중간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치만 계속해서 눈에 밟히는 건 꼭 사고 마는 성격 탓인지, 이번에도 학원 가기 전 책을 구경한다는 핑계로 들른 영풍문고에서 구입에 이르렀다. 일단 표지와 책의 종이 느낌이 무척 좋다. 만약 이 책이 눈에 띄길 바라서 알록달록한 색이거나, 디자인은 1도 고려하지 않고 글자만 크거나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읽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을 거다. 단순한 제목도 좋고, 마케터 의 일 이란 표시를 따로 두어 독자가 이 책에 바로 스며들 수 있게 한 것이며, 해시태그를 따로 달아달라고.. 더보기
한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 김종현 서점에 책구경을 갔다가 '예쁘다' 싶었던 책이 있었다. 그게 바로 달출판사의 . 제목이랑 표지에서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에 저자가 누군가 봤더니, 퇴근길책한잔이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책을 출간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어서,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갱지 같은 종이에, 간간이 스페셜 페이지는 노란 면지를 깔고, 저자의 캐릭터가 책날개에 들어가 있고, 뒤표지는 재밌는 추천사가 한가득이다. 이 책 재밌네. 그러고 슬쩍 프롤로그를 읽었더니, 그건 더 재밌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며 자뻑 가득한 글이 있는 게 아닌가. 자신감인지, 허세인지 모를 이 글을 읽고, 다음 페이지를 얼른 재촉하게 된다. 그렇게 읽다보면 '책방 주인장'이 아닌 인간 '김종현'에 대해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