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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친구와 서점을 지나가다가 이 책 앞에서 멈춰졌다. 이란 제목과 그 밑에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라는 말에 강하게 끌린 셈이었다. 저자를 살펴보니, 사이토 다카시다. 최근 라는 책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인물이다. 이 책에 눈도장을 찍고, 언젠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신간 이벤트가 있기에 참여해서 책을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종종 신간 이벤트를 통해 책을 읽어오곤 했으나 읽고 싶지 않은 책은, 읽는 것도 더디게 되고 의무감에 읽는 적이 많은 터라 꼭 읽고 싶은 책에만 참여를 했는데 이렇게 얻게 된 것이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대학교 재수를 계기로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무려 10년 동안 보냈고, 그동안 자신과.. 더보기
《소용돌이》 : 이토 준지 《소용돌이》 : 이토 준지 처음 홍대 만화책방 '즐거운 작당'에 갔을 적엔, 어떤 만화를 읽어야지 하고 미리 생각을 해놓지 않아서 제대로 읽은 것도 없이 이것저것 조금씩 건드리다가 돌아왔다. 그때 그곳을 나오면서 '아, 이토 준지가 있었는데!'라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잊지 않고 이번엔 를 찾아 읽었다. 보니까 이번에 나온 까지 있을 정도로 만화책이 업데이트가 잘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이토 준지의 다른 전집 시리즈는 전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토 준지 책은 기존에 있던 걸 개정하면서 내는 경우가 많아 이것도 그런 건가 싶어서 이 책을 사질 못했다. 그러다 결국 여기서 읽게 됐는데 다행히 겹치는 작품은 아니었다. 소용돌이의 저주에 휩싸인 마을을 배경으로 여러 편의 에피소드가.. 더보기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비정근》 : 히가시노 게이고 간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약속이 있는데 그 시간까지 할일이 없어서 서점에 들러 급 질렀다. 정신을 딴 데로 돌리고 싶어서 소설이 읽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푹 빠지는 글이 필요했다. 이 책보다 더 신간들도 있었는데, 그 책 대신 이 책을 고른 건 빈정이 상해서. 도서정가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보니까 자간을 넓게 해두고, 페이지를 늘리고, 또 책엔 양장을 해서 쓸데없이 가격을 올려서 파는 게 너무 눈에 보였다. 들고 다니기 무거워서 자간 줄이고 가볍게 읽고 싶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양장을 좋아하는 내가 봐도! 그러다가 그나마 책이 얇았던 이 눈에 띄었고, 표지 색감도 좋은 데다, 뒷표지에 "비정규직 교사가 비정한 현실에 던지는 돌직구!"라.. 더보기
《버티는 삶에 관하여》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글쓰는 허지웅입니다'라는 말을 어느샌가부터 달고 다녔던 사람. 무심한 듯 자신을 소개하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기에 별로 크게 기억할 만하진 않았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읽게 된 그의 짧은 글은, 그가 그렇게 '글쓰는 사람'이라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음을 전적으로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후 나는 꼭 그의 글이 읽고 싶어졌다. 다행히 그의 책을 가지고 있는 후배가 있었고 제대로 읽을 수 있었다. 그 글이 바로 《버티는 삶에 관하여》.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란 책은 사실 방송에서 뜨고, 그와 시기가 맞물려 첫 소설책이 나와서 읽고 싶지 않았다. 그의 필력보단 이름에 기댄 글 같아서. 나와 같은 이가 많아선지 어째선지는 모르지만 그 책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나 퍽 훌륭하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