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김명자낙지마당 @매운낙지볶음
순두부 이후로 저녁 먹으러 외식. 올 때마다 의도한 건 아닌데, 어머님께서 강릉에 있는 숨은 맛집들을 하나씩 데려가주셔서 블로그에 올릴 게 넘침. 이번엔 '김명자낙지마당'이라는 낙지집!ㅎㅎ 사실은 강릉에서 회가 특히 더 먹고 싶었는데, 임신 중에 날 음식은 먹질 못하니 다음으로 기약하고, 대신 맛있는 낙지를 먹음. 우리가 좀 이르게 움직였던 탓인지, 이때까진 손님이 우리뿐. 가겔 들어오니 메뉴와 함께 낙지의 효능이 제일 먼저 보였음. 테이블마다 비닐 시트가 깔려 있었고, 가게는 엄청 깨끗한 상태-. 어머님께서 "원래 맛집이라 손님이 많은데, 왜 없지?" 했었는데, 우리가 좀 먹다 보니, 하나둘 차기 시작했다. 테이블 자리도 넓고, 좌식 입식 알아서 고를 수도 있고, 음식 자체도 손이 덜 가는 거라 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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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바다, 벚꽃, 만나도토리임자탕, 여고시절
지난 주말, 일이 생겨서 급하게 강릉으로 내려가야 했다. 혹여 차가 막힐까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강릉에 도착. 3월 달에도 눈이 내렸다고 했던 강릉이었고, 서울도 아직은 찬 기운이 있으니 아직 봄은 이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강릉은 벌써 봄. 날씨도 따뜻하고, 곳곳에 벚꽃도 보였다. 이것 말고도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다. 시댁이 강릉이라 내려올 때면 일정에 맞추는 코스를 돌게 된다. 명절이니 어르신들을 뵙는다거나 하는 일. 그러다 보면 강릉까지 왔는데 고속도로만 실컷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나중에 또 와서 보면 되지, 하는 거다. 외지인인 나는 '강릉에선 바다지'라는 느낌이면, 토박이인 임뚱에게 강릉 바다는 꼭 봐야 하는 건 아닌 것. 요 몇 번 동안 강릉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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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장치찜 맛집, 초시토속식당
강릉, 주문진 장치찜 맛집, 초시토속식당 설날 전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내려갔다. 점심을 살짝 넘긴 시간에 도착해 어머님을 뵙고 곧바로 장치찜을 잘한다는 집으로 갔다. 강릉에 도착하기 전 전화 통화로 "장치찜은 어떠냐"는 어머님의 말씀에, 장치찜이 뭔지 몰랐던 우리. 얼른 검색을 해보니, 매콤해보이는 것이 괜찮아 보였다. 얼핏 보니 주문진 장치찜 맛집으로 '월성식당'이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해서 인기가 많아 보였다. 당연히 그리로 가는 줄 알았는데, 바로 그 옆집 초시토속식당을 갔다. 여기가 사람들에게 소문은 안 났는데, 더 맛있다고. 가게는 보통 일반 가게 같았고, 입구 쪽 테이블 3개 정도, 안쪽으로 더 많은 테이블이 있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온 거라 우리는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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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Take Five, 진리해변길71, 가루
강릉 :: Take Five, 진리해변길71, 가루 결혼식을 앞두고 시댁이 있는 강릉에 다녀오기로 했다. 결혼식을 의정부에서 하게 되는 바람에 당일에 버스대절도 하시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많으실 텐데 한번 찾아뵙고, 얼굴이라도 보여드리는 게 예의일 테니까. 본식드레스 가봉을 하고, 서둘러 강릉에 도착해서는 또 얻어먹고 말았다.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대접해드리려고 했는데, 기어코 먼저 계산을 하셨다. 강릉에 늦게 도착한 만큼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다음 날의 일정은 임뚱의 친구를 만나는 것. 소개팅으로 만난 우리를 이어지게 해준 분인데, 처음 만났음에도 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게다가 손수 만든 디퓨저랑 방향제까지 선물로 주시고 크.. 점심을 먹기 전에 갔던 카페는, Take Five라는 곳. 지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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