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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이야미스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 이야미스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 최근 신간 가 나온 김에 써보는 미나토 가나에의 이야기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예요?"라고 물으면, 세 손가락 안에 항상 꼽는 작가가 바로 미나토 가나에. 그녀는 원래 방송계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 받은 작가였고, 단편 를 발표하고, '소설추리'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단편 를 모티프로 한 장편 소설 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데뷔작으로 단숨에 그해 일본 서점 대상을 수상하고, 마츠 다카코 주연의 영화까지 만들어져서 흥행에 성공했다. 나 같은 경우엔 을 영화로 먼저 접하고, 너무 재밌어서 원작을 읽었는데,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영화가 워낙 잘 나온 탓에 소설이 그보다 더 나을지 의심스러웠는데, 시점이 계속 바뀌어가면서 인물마다 심리를 기.. 더보기
《고백》 : 마츠 다카코, 후지와라 카오루, 이노와키 카이 《고백》 : 마츠 다카코, 후지와라 카오루, 이노와키 카이 일본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무조건 권하는 영화가 바로 이다. 내 주위엔 일본영화 하면 뭔가 감성적인 이미지만 난무하거나 아니면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일단 거부부터 하고 본다. 그런데 이때 을 보여주면 점차 의심의 눈길은 사라지고, 곧바로 영화에 몰입하는 걸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 '이건 괜찮네'하는 반응이다.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을 영화화한 동명 영화 은 소설만큼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 아역, 성인할 것 없이 저마다 연기가 뛰어나다. 영화는 소설과 같이 시점을 바꾸어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딸을 학생들의 손에 잃은 여교사, 그 범인으로 지목된 학생 A와 B, 학생 B의 어머니, 학생 A를 이해하는 유일.. 더보기